해남군, 쌀 소비 촉진 위해 판로 개척·마케팅 전략 강화
입력: 2024.07.31 14:50 / 수정: 2024.07.31 14:50

2023년산 재고 물량 2900톤 매입 나서

명현관 해남군수가 지난 3월 12일 쌀 수출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해남군
명현관 해남군수가 지난 3월 12일 쌀 수출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해남군

[더팩트 l 해남=오중일 기자] 전남 해남군은 쌀 소비 감소와 산지 쌀값 하락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해남쌀 소비촉진을 위해 지난 24일부터 관내 11개 농협과 2개 민간 RPC가 보유하고 있는 2023년산 재고 물량 2900톤 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해남군 직영 쇼핑몰인 ‘해남미소’를 통해 7월 말까지 전년 대비 3.2% 증가한 35억 원의 쌀을 판매했다. 또한 지난해 7월부터 ‘매월 1~3일은 해남미소에서 쌀 사는 날’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운영하는 ‘미소情미소’는 올해 7회에 걸쳐 2억 3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행사일인 3일간에는 접속자 수가 평소보다 6배 이상 몰려 전국적인 쌀 맛집으로 소문 난 상태다.

앞으로 8월 이후에는 잡곡 및 미곡 가공품을 대상으로 하는 기획전과 해남쌀 구매 시 일정량의 쌀을 적립해 연말에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소비촉진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19만여 명의 해남미소 채널 친구 수를 자랑하는 카카오톡은 올해 상반기에만 1억 4000여만 원의 해남쌀을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12%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반기에는 행사 횟수를 증가해 쌀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으로의 쌀 판매에도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전국 230개 점포가 있는 이마트에브리데이에 지난 4월에 이어 8월에도 쌀 10㎏를 예약 판매할 예정이다. 4월에는 새청무쌀 6000여 포를 판매했으나 8월 행사에는 홍보 채널을 총동원해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쌀값 하락과 소비 부진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은 만큼, 군에서도 다각적인 방법으로 판로를 개척하겠다"며 "해남쌀이 전국적으로 소문날 수 있게 전방위적인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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