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통위원장 임명에…김동연 "국민 분열 부추기는 정권의 말로는 자명"
입력: 2024.07.31 14:47 / 수정: 2024.07.31 14:47

"대통령의 인사가 갈수록 가관…그 끝은 국민의 저항"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안 재가에 따라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31일 방송통신위원장에 취임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안 재가에 따라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31일 방송통신위원장에 취임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1일 "인재풀이 바닥난 건지, 갈등을 조장하려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국민 분열을 부추기는 정권의 말로는 자명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는 '마이동풍'이냐. 대통령의 인사가 갈수록 가관"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과 균형이 필수인 방통위원장 자리에 이진숙 후보자 임명을 끝내 강행하고, 대화와 조정이 가장 중요한 노동부 장관에는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을 지명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총선 민심에도 국정기조는 변한 것이 없고, 한술 더 떠 더 극단으로 가고 있다. 그 끝은 국민의 저항"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야권의 반대에도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 이 위원장과 김태규 방통위 상임위원 임명안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당일 기한으로 요청했고, 기간이 지나자 이날 곧바로 임명을 강행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발의가 이뤄지면 세 번째 방통위원장 탄핵안이 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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