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인스타그램 '월급전날묵찌빠' 릴스 화면. /군포시 |
[더팩트|군포=김원태 기자] 경기 군포시 인스타그램 '릴스'에 조회수 64만 회가 넘는 콘텐츠가 올라 화제다. 이는 지난해 콘텐츠 1개당 평균 조회수 2만 회의 30배를 웃도는 수치다.
31일 군포시에 따르면 '월급전날묵찌빠' 릴스는 월급 전날 남은 돈을 탕진하겠다는 결기를 보여주는 장면을 연출하지만 결국 군포시가 추천하는 착한업소 홍보로 이어진다.
올해 2월에 제작해 노출한 '금정역바래다줄래'는 '금정역 가고 싶은데 바래다 줄래?'와 '금정역에 뭘 바래? 다 줄게'라는 띄어쓰기 놀이다.
금정역에 GTX가 착공하고 철도 지하화가 선언됐다는 소식을 전하는 콘텐츠로 조회수 34만 회를 넘겨 2015년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이래 최고 조회수를 달성, 시민들의 관심을 방증했다.
6개월 만에 2배 가까이 조회수를 늘린 주역은 군포시 공무원서포터즈다.
홍보실 뉴미디어팀이 제작한 이들 콘텐츠는 외주 제작이 아닌 자체 제작이어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 '충주맨'의 1인 유명세와 달리 뉴미디어팀과 서포터즈의 집단 지성이 조직 전체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군포시청 유튜브의 경우에도 기존에는 일방적인 군포시의 뉴스를 취재 보도하는 것에 그쳤으나 최근에는 홍수 대비 산사태 위험 지역을 돌아보는 직원을 따라가며 촬영해 영상을 올리는 '체험 공의 현장' 등 생생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기획부터 믿고 맡긴다. 이들은 전통 미디어와 다른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차세대 군포시청을 이끌어 갈 사람들이라는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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