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보건소에서 제공한 '레지오넬라증'주의 안내 홍보물. / 서천군 |
[더팩트ㅣ서천=노경완 기자] 충남 서천군보건소(소장 이문영)는 오는 8월 1일부터 2일간 냉각탑 가동 대형건물, 요양병원, 분수 등 다중이용시설 9개소를 대상으로 레지오넬라 환경검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냉각탑수, 건물의 급수시설, 욕조수, 분수 등에 존재하는 레지오넬라균이 호흡기로 흡입돼 감염을 일으키며 주로 여름철 온도와 습도가 높아질 때 발생의 위험이 증가한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기침, 근육통, 호흡곤란 등이 있으며 특히 50대 이상,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중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감기와 같은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번 검사는 서천군에서 직접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환경 검체를 채취 후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하고 기준치 이상 검출된 시설에 대해서는 청소·소독 조치 후 재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천군 관계자는 "예방을 위해 냉각탑, 저수조, 수도꼭지 등의 주기적인 청소 및 소독이 중요하다"며 "시설 관리자들은 위생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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