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 교육발전특구 2차 신청지역 6곳 모두 선정
입력: 2024.07.30 17:18 / 수정: 2024.07.30 17:18

교육청-도-시‧군 간 협업 결실
학령인구감소 위기 돌파·지역인재 지역 정착 선순환 기대


도교육청과 전북도가 추진하는 전북 교육발전특구 비전·목표 및 전략. /전북도교육청
도교육청과 전북도가 추진하는 전북 교육발전특구 비전·목표 및 전략. /전북도교육청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도교육청과 전북도는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2차 지정 공모'에 공동으로 신청한 결과 최종 시범지역으로 전북도와 6개 시군(전주, 군산, 정읍, 김제, 임실, 순창)이 모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 지역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서로 협력하여 지역발전의 큰 틀에서 지역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로,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면 지방교육재정특별교부금이 특구당 30억~100억 원을 지원받는다.

도교육청은 전북도 및 6개 시군과 함께 ‘머물고 싶은 글로벌 생명경제 교육도시, 전북특별자치도’라는 비전과 ‘지역 발전전략 연계 우수인재 양성 및 지역 정주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설정하고, 지난 6월 28일 공모기획서를 제출했다.

전북의 교육발전특구 운영기획서에는 우리 도의 여건과 특성을 분석한 현황자료를 토대로 △지역 책임 돌봄 시스템구축 △지역 주도 공교육 혁신 △지역 정주형 전문인력 양성 △지역 교육 국제화 4대 추진전략을 도출하고 10대 추진과제를 세부적으로 설정했다.

전략별 10대 세부과제를 살펴보면 △ 전북형 유보통합 기반 마련 △지역과 함께하는 늘봄학교 운영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교육혁신 학교 모델 구현 △지역 전략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지역대학 혁신 △지역산업 연계 일자리 창출 △국제화 교육 인프라 확충 △외국인 유학생 유치지원 확대 △맞춤형 다문화 교육 지원 등이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혁신 전략을 제시하며 타 지역과 차별화된 강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도, 시·군, 교육청, 대학, 기업 유관기관들과 교육발전특구 지역협력체를 구성해 지역의 특색에 대한 의견을 모아 시군별 강점을 도출해 특색 사업을 선정했다.

도교육청과 도는 지역의 수요와 특성에 맞는 세부사업들이 지역사회의 긴밀한 협력으로 영·유아부터 대학까지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인재들이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의 출발점이 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교육을 두고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말하는 것은 100년을 내다보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지원하는 것이 곧 전북의 미래에 대한 투자이며 탄탄한 교육를 펼쳐 아이부터 학생, 어른 모두 행복한 꿈을 실현하는 전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교육이 겪게 될 큰 위기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학교소멸이다. 대담한 교육혁신으로 전북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교육발전을 도모해야 할 때"라면서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교육기관과 지자체, 기업, 유관기관이 협력해서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북을 안팎으로 이끌고 지탱해 줄 인재를 양성해 찾아오는 전북교육, 한국의 중심 전북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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