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총 351억 투입 현대화 사업 추진
2029년까지 노후 상수관로 첨단 블록으로 교체
전북 남원시 도통동에 위치한 월락정수장. /남원시 |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시내권 물 공급의 허브인 월락정수장의 현대화 사업을 2019년에 착수해 최근 완공했다고 30일 밝혔다.
남원시는 그동안 정수장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351억 원(국도비 205억 원, 시비 136억 원, 특교세 10억 원)을 투자해 마침내 사업의 결실을 보게 됐다.
지난 1975년에 설치된 남원 월락정수장은 노후시설이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처리 공정(혼화·응집·여과·정수지)시설의 현대화 전면 개량 공사를 추진했다.
구체적으로는 월락정수장 현대화 전면 개량 사업은 상수도 정수시설인 여과지와 정수지, 응집 혼화지, 취수펌프장, 배출수 시설, 농축조 시설 등 모든 시설을 현대화 시설로 탈바꿈시켰고, 자동 설비 및 제어 시스템을 구축해 남원시민에게 더 맑고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또한 정수장이 도통공원에 위치한 만큼 사람들의 접근이 쉬워 정수장과 공원의 조화를 고려한 담장 블록을 설치, 미적인 요소까지 가미했다.
남원시는 후속으로 국비 222억 원을 환경부로부터 확보해 총사업비 444억 원을 들여 노후 상수관로를 첨단 블록 시스템으로 2029년까지 교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역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지리산권역 인월, 아영, 산내 지역 총 19개 마을에 상수관로 35km를 부설해 주민들이 맑은 물 공급에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원시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오랫동안 주변 주민들에게 소음, 먼지, 진동으로 불편을 끼쳐 드린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여태껏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참아주신 주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 정수장의 철저한 운영과 현장관리로 깨끗한 물을 차질 없이 공급해 남원시민들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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