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 자율편성, 교육부로부터 5년간 10억 예산 지원받아
메디컬·AI분야 키워 특성화…지역민 위해 미술관·황톳길 조성
공주고 본관 전경. /김형중 기자 |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공주고등학교가 최근 교육부로부터 ‘자율형 공립고 2.0’ 추진 학교로 지정됐다.
특히 내년부터 자사고·특목고처럼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권을 부여받아 우수 교사들을 초빙하고 연간 2억 원의 예산을 5년간 지원받게 된다.
공주고는 30일 ‘자율형 공립고’ 지정에 따른 명문고 도약의 발판 마련과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한 지역 내 관계기관들과의 업무협약 체결 등 지속적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생 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공주고가 자율형공립고 2.0을 통해 집중 육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메디컬, 인공지능, 공공인재 육성 등 3가지 분야다.
관련 기관의 인적·물적·기술적 지원을 토대로 새로운 교과목을 개설하고 창의적 체험활동을 펼쳐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공주고는 올해 △공주시청과 업무협약(3월11일) △공주시의료원-공주시청-공주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4월22일) △건양대 의과대학과 업무협약(4월25일) △공주대 사범대학과 업무협약(5월28일) 등을 맺었다.
심순희(54) 교장의 교육철학은 ‘한사람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이다.
공주고 본관. /김형중 기자 |
심 교장은 "공주고 학생교육의 기본 전제는 ‘모든 학생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소중한 인재’라는 점"이라며 "학생들 각자의 소질과 적성을 진단·분석하고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는 최적의 지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주고는 인재육성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학습 교재 무상 지원은 물론, 교사 참여 학습코칭, 독서캠프, 진로 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대입 수시전형을 위한 입시전문가 초빙과 학생부 기재 이해 연수를 실시하고 수시 전략 및 면접캠프 프로그램도 활용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능집중대비반’을 운영해 정시 학생들 지원을 강화하고 공직 희망 학생들을 위한 ‘공무원준비반’도 운영중이다.
체육 실기반, 미술 전공 실기 캠프, 관악합주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예체능 영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심순희 교장. /김형중 기자 |
공주고는 올해 하반기 과학정보관 1개층(330m²)을 미술관으로 조성해 시민 누구든 비용부담 없이 각종 전시회 등을 열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교내 부지 1000m²를 생태공원으로 전환하고 황톳길 맨발 걷기장을 포함한 주민 쉼터로 조성한다.
서쪽 출입구도 개방해 이제 학교는 시민들이 언제든 편안하게 건강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 하게 된다.
심 교장은 "학교는 혼자 자랄수 없다. 지역사회와 함께 큰다"면서 "공주고도 '너의 배움이 사회에 도움이 되게 하라'라는 공주고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늘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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