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최고 40만 3000여 명 방문…관련 인구정책 발굴·실행 착수
제27회 무주 반딧불축제에 몰린 인파. /무주군 |
[더팩트 | 무주=이경선 기자] 전북도 무주군의 지방소멸 위기 극복 해답은 지역에 머물며 실질적인 소득과 활력을 불어넣는 '생활 인구'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무주군에 따르면 행안부와 통계청이 전국 89개 인구 감소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행안부와 법무부의 주민등록, 외국인등록 자료와 통신 3사의 모바일 자료 활용)한 생활인구 산정 결과(2024년 1~3월)에 따르면 무주군민을 제외한 무주군의 1분기 체류 인구는 평균 26만 8000여 명으로 주민등록 인구의 11.6배에 달한다.
군의 체류 인구는 1월에 40만 3000여 명, 2월에 27만 9000여 명, 3월에는 25만 3000여 명으로, 1월의 경우에는 주민등록 인구 대비 20배에 달하는 사람들이 무주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이동훈 무주군 인구활력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스키와 보드 등 동계 레포츠와 눈꽃여행 등을 즐기려는 사람들과 설 연휴 귀향객들의 방문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이어 "무주군의 경우는 리조트와 덕유산 계곡, 휴양림 등의 영향으로 겨울과 여름철 방문이 특히 두드러지고 나머지 계절 역시 반디랜드와 태권도원, 적상산 등 주요 관광지와 산골영화제, 반딧불축제, 단풍철 등의 영향을 받아 체류 인구가 주민등록 인구를 상회한다"며 "초고령사회, 인구 감소 등의 이유로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무주군은 인구정책 방향을 체류 인구, 말하자면 생활인구 쪽에 맞추고 있는 만큼 앞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정책들을 발굴·실행하는 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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