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무원 3명 중 1명은 일회용 컵 사용
입력: 2024.07.29 13:37 / 수정: 2024.07.29 13:37
부산환경운동연합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전국 지방차단체 3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점심시간(12~13시) 일회용 컵 사용률. /부산환경운동연합
부산환경운동연합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전국 지방차단체 3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점심시간(12~13시) 일회용 컵 사용률. /부산환경운동연합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시 공무원 3명 중 1명은 점심시간에 일회용 컵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산환경운동연합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부산시청과 부산시의회 출입구에서 청사 출입자의 점심시간(12~13시) 일회용 컵 사용을 불시 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5261명이 1839개의 일회용 컵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간 평균 35%의 일회용 컵을 반입한 것이다.

이는 전국 지방차단체 31곳의 평균 일회용 컵 사용률 24.6%보다 높은 수치다.

'공공기관 1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실천지침'의 제4조 1항에 따르면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자는 다회용 컵·장바구니·음수대·우산 빗물 제거기 등 일회용품이 아닌 제품을 사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청사 내 일회용품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 곳도 있다.

부산시는 공공기관 실천지침이 제정되기 전 '부산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부산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부산시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5차 회의를 유치한 것을 기뻐할 것이 아니라 보다 긴장하며 국제사회에 부끄럽지 않게 일회용품 근절에 앞장서는 도시로 변모해야 한다"며 "부산환경운동연합은 국내 일회용품 규제 강화를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부산시 공공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 실태 모니터링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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