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모현공원서 지역주민과 소통기회 가져
지난 27일 익산시 모현공원에서 도내 거주하는 몽골 이주민 200여 명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나담 전통축제’가 진행된 가운데 씨름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익산시 |
[더팩트 | 익산=홍문수 기자] 전북 익산시가족센터는 지난 27일 모현공원에서 도내 거주하는 몽골 이주민 200여 명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나담 전통축제’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몽골의 나담축제는 매년 7월에 열리는 몽골 최대의 축제이자 스포츠 축제로 씨름, 말타기, 활쏘기 등 3가지 경기가 축제의 중심을 이루고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하는 몽골인의 축제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익산시가족센터 내 외국인주민 지역 정착 맞춤형지원 사업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지역사회화합 프로그램으로 몽골의 문화를 지역주민에게 알리고 몽골 이주민들 간 교류·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나담축제는 몽골 유학생들의 노래, 춤 공연과 기념식을 시작으로 씨름, 샤가이놀이(가축의 복사뼈를 이용하여 반대편 말을 맞추는 놀이) 등 경쟁을 벌이고 몽골문화체험관, 만들기체험 등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몽골 이주민 분들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나담’ 축제를 통해 문화적 소통으로 모두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 펼쳐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임 익산시가족센터장은 "몽골 이주민들이 고국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며 축제를 통해 한국에서도 고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시가족센터는 외국인주민의 지역사회 내 안정적 정착 지원을 위해 한국어교육, 지역사회화합 프로그램 및 한국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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