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골칫거리 폐건물인 '서변가압장'…대구 첫 공공형실내놀이터로 재탄생
대구 북구청이 운영하는 공공형실내놀이터인 '서변부키랜드'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다 / 대구 북구청 |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 북구청이 한때 지역의 골칫거리였던 폐건물인 서변가압장을 아이들의 웃음과 행복으로 가득한 대구 첫 공공형실내놀이터인 서변부키랜드로 재탄생시킨 지 1년이 됐다.
26일 북구청에 따르면 2009년부터 가동 중단된 서변가압장을 지난 2023년 7월 대구 첫 공공형실내놀이터인 서변부키랜드로 개관해 지난 1년 동안 약 1만 5000명의 아이들이 이곳을 방문해 다양한 놀이기구와 활동을 즐겼고, 개관 이후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지역 사회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당초 리모델링 계획이 발표되었을 때, 많은 주민들은 가압장이 어린이 놀이터로 변신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높은 층고와 복잡한 기계 펌프실은 놀이공간으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곳이었으나 기적 같은 변화를 이루어냈다.
서변부키랜드는 전문가들의 철저한 계획과 설계를 통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했다. 높은 층고는 오히려 다양한 놀이 기구를 설치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 되었고, 기존의 기계시설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독특한 놀이 요소로 재탄생했다.
이로 인해, 부키랜드는 단순한 놀이공간을 넘어 아이들의 창의력과 모험심을 키울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되었다. ‘한 번도 안 온 아이들은 있어도 한 번만 온 아이들은 없다’고 할 정도로 아이들에게는 상상 그 이상의 행복한 공간이다.
또한 서변부키랜드는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질 높은 다양한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연령대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놀이기구를 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친환경소재의 놀이기구 설치,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공기청정시스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최첨단 공기살균시스템 등을 상시 가동해 각종 유해환경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변부키랜드는 실외어린이놀이터와 물놀이장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서변부키랜드와 바로 인접한 으뜸어린이공원은 대구 경북 최초의 에너지 자립형 놀이공간과 테마 물놀이장이 함께 조성되어 있어 서변부키랜드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서변부키랜드 이용대상은 생후 36개월 이상~8세 이하 아동 및 보호자이며 북구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일 3회차로 운영되고 있으며, 수요일은 오후 7시 30분까지 야간운영을 실시한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부키랜드는 단순히 폐건물을 새로 고쳐 쓴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는 행복과 꿈을 선물하고, 우리 북구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찬 활기를 불어넣은 보물"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