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녹취록 '조 경무관', 5년간 징계위 회부 고위 경찰 중 유일하게 징계 안 받아
입력: 2024.07.26 13:05 / 수정: 2024.07.26 13:05

징계위 회부 33명 중 '불문'은 1명
"징계무마 의혹 있는지 조사 필요"


이종호 녹취록 속 조 모 경무관이 인사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고위경찰 33명 중 유일하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처분을 받았다/ 더팩트 DB
이종호 녹취록 속 조 모 경무관이 인사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고위경찰 33명 중 유일하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처분을 받았다/ 더팩트 DB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녹취록에 나왔던 조모 경무관이 지난 5년간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경찰 고위공무원 33면 중 유일하게 ‘불문’ 처분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경찰청 징계의결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경찰청이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에 징계해달라고 넘긴 경무관급 이상 고위 경찰은 총 33명이다.

이 중 지난 6월 초 조 경무관만 유일하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불문 처분을 받았다.

그 외 28명은 중징계나 경징계 의결됐으며, 4명은 '책임을 묻진 않지만 경고 조치한다'는 뜻의 '불문 경고'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사이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로 넘겨진 고위 경찰 총 33명 중 불문비율은 1명으로 3%에 불과한데 조 경무관이 이에 해당한다.

양부남 의원은 "기관의 제 식구 감싸기를 피하기 위해 인사혁신처를 통해 공무원을 징계하는 것인데 경찰 내부에서 감찰을 통해 외압 의혹이 있다고 판단했는데도 불문에 그쳐 이례적"이라며 "징계무마 의혹이 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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