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해양쓰레기와의 전쟁에 나서
입력: 2024.07.25 15:59 / 수정: 2024.07.25 15:59

매년 호우마다 금강으로 해양쓰레기 수천 톤 밀려와

서천군과 서천군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이 서천군 서면 해변에서 지난 폭우때 발생한 해양쓰레기 수거에 나서고 있다. / 서천군
서천군과 서천군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이 서천군 서면 해변에서 지난 폭우때 발생한 해양쓰레기 수거에 나서고 있다. / 서천군

[더팩트ㅣ서천=노경완 기자] 충남 서천군(군수 김기웅)과 서천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백옥숙)가 지난 24일 이번 집중호우로 금강 상류지역에서 떠내려온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해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서천군 서면 도둔리 해변에서 김기웅 군수를 비롯해 서천교육지원청, 국립생태원, 서천군지속가능지역재단, 서천군새마을지회, 대한적십자사 서천지구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서천군협의회, 서천사랑의열매나눔봉사단, 비인면 거점캠프, 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 등 150여 명이 모여 해양쓰레기 약 20톤을 수거했다.

서천군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인해 해안가 110㎞ 구간에 걸쳐 600여 톤의 쓰레기가 발생했고 해상에 표류 중인 쓰레기도 상당해 최대 900여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천군은 현재까지 인력 312명, 굴삭기 45대, 운반차량 24대 등을 동원해 484톤을 수거했으며 폐기물처리업체를 통해 129톤을 처리했고 앞으로 유부도, 옥남리 철새공원, 송림해변, 선도리 갯벌체험장 등 25곳 해양쓰레기를 이달 말까지 모두 수거해 처리할 계획이다.

작년에도 3500여 톤의 쓰레기가 몰려오는 등 매년 호우 때마다 초목류를 비롯한 생활 쓰레기가 군 해안가를 뒤덮는 재해가 반복되고 있어 중앙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천군 관계자는 "인근 양식장, 체험마을, 어업인 등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해양 관광산업 위축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의 생태환경도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앞으로 가용한 모든 장비, 예산, 인력을 투입해 복구작업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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