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산 헬기 개발 경험 기반 체계 개발·통합 주관…한화시스템 항전 시스템 참여
KAI와 한화시스템이 영국 판보로에어쇼에서 'UH,HH60 성능개량사업 추진을 위한 배타적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강구영 KAI 사장(왼쪽)과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AI |
[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23일(현지시간) 영국 판보로 에어쇼 현장에서 한화시스템과 ‘UH/HH-60 성능개량사업 추진을 위한 배타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UH/HH-60 성능개량사업은 육군과 공군의 특수작전용 헬기의 작전수행 능력 향상과 지속적 운용을 목적으로 항공전자 시스템 디지털화 및 통합 등을 포함한 체계 개발 및 양산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KAI는 향후 UH/HH-60 성능개량사업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며 주관업체로 항공기의 체계 개발·통합을 주도하고, 한화시스템은 참여업체로 항공전자 시스템 개발을 담당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항공기 개발기업인 KAI와 항공전자 전문기업 한화시스템의 협력으로 난이도가 높은 UH/HH-60 성능개량사업 수주와 성공적 수행이 기대된다.
KAI는 수리온과 LAH 등 다양한 헬기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UH/HH-60 성능 개량에 필요한 설계, 해석, 제작, 감항, 시험 및 후속지원 등 항공기 개발 전 분야에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항공기의 생존, 통신 및 전자광학 기능을 포함한 항공전자 시스템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KAI와 한화시스템은 이번 성능개량사업뿐만 아니라 향후 수리온 성능 개량과 수출, 소형무장헬기(LAH) 수출, 차세대 기동헬기 개발 등 다양한 사업에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국내 유일 항공기 체계 통합 업체로서 노하우를 쌓아온 KAI는 항공전자 시스템 전문개발업체인 한화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낼 것"이라며 "향후 협력을 확대해 수리온, LAH 등 국산 헬기의 글로벌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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