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65만' 대비하는 아산시, 대한민국 새로운 중부권 성장 거점으로
입력: 2024.07.24 11:52 / 수정: 2024.07.24 11:52

양과 질 균형 잡힌 '명품 도시개발' 진행

당진-아산 위치도. /아산시
당진-아산 위치도. /아산시

[더팩트ㅣ아산=박월복 기자] 충남 아산시는 '인구 65만 도시'를 향한 로드맵이 하나둘 가시화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은 이제 시대적 흐름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아산시 만큼은 예외다. 아산시에서는 비수도권 유일하게 신도시급 도시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탕정 삼성디스플레이와 인주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국내외 기업의 아산 투자가 이어지고 있고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민선8기 아산시는 늘어난 인구를 넉넉히 품을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8월 시는 '2040 아산 도시기본계획'을 충남도로부터 승인받았다.

'2040 계획'은 기존 '2030 계획'보다 인구 성장 목표는 65만 명(상주인구 60만 명, 주간활동인구 5만 명)에서 72만 8000명(상주인구 65만 명, 주간활동인구 7만 8000명)으로, 개발할 수 있는 시가화 예정 용지는 기존 27.086㎢에서 58.24㎢로 크게 늘었다.

개발 물량이 새롭게 확보되면서 아산시는 그간 수요 대비 개발 물량 부족으로 제한됐던 대규모 개발 사업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시는 '2040 계획' 승인으로 '1도심(온양 1~6동)·3부도심(둔포, 아산신도시, 신창·도고)·2지역중심(인주, 송악)' 체계의 장기 도시공간구조 계획을 바탕으로 한 지역 균형발전, 문화·여가·복지 등이 반영된 체계적인 도시공간 구상과 개발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난개발 방지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아산시는 급격한 도시 팽창으로 일명 '쪼개기 개발'로 불리는 소규모 개발이 난립해 자연경관 훼손과 마을 정체성 소멸, 연접·연차 개발에 따른 공동시설 부족 등의 문제가 지속 발생해 왔다.

이에 아산시는 지난 2022년 12월 '아산시 소규모 도시개발 실무종합 운영 지침'을 제정했다. 이제는 양적 확대에 치우친 개발이 아닌 주변 경관 및 도시 성장계획을 고려해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진행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지침에 따라 규모 도시개발(주택단지 조성)과 주민이 집단 거주하는 마을과 인접해 입지하는 공장 등에 대해서는 필요한 기반 시설 확보, 도시경관 보호, 원주민 정주 여건 보호 및 주민 불편 사전 예방 등을 위해 시 관계 부서장, 팀장 또는 실무책임자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아산시는 수도권과 맞닿은 충남의 관문으로 뛰어난 광역교통망은 도시 발전과 인구 유입을 견인하는 제1 요인이다. 이에 아산시는 광역교통망 확충과 스마트 대중교통 체계 구축으로 수도권 배후 도시의 입지를 단단하게 다지고 있다.

우선 오는 2029년 전체 개통을 앞둔 당진~천안 고속도로 일부 구간인 아산염치~천안목천 구간이 지난해 9월 개통됐다. 당진~천안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 맞닿은 아산시 첫 고속도로다.

시는 계획대로 오는 2027년 인주~염치 구간이 추가로 개통되면 아산시의 광역교통망 체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오는 10월에는 경기도 송산에서 인주역을 거쳐 충남 홍성까지 90여km를 연결하는 서해선복선전철도 개통한다.

여기에 오는 2028년 천안아산역 통과 예정인 평택~오송 KTX 2복선화 사업, 현재 아산 연장이 추진되고 있는 광역급행철도 GTX-C 라인 등 여러 신규 광역교통망 확충 소식이 이어지면서 도시 발전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

스마트 대중교통체계 구축은 시민들의 편리한 삶을 도울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그 첫 단추로 영인 방면 노선버스를 지·간선 환승 체계로 개편했다.

교통약자를 위한 환승 안내원 배치 등 주 이용객인 어르신 교통 편의와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으로 이용객 반응도 좋다. 시는 이번 성공적인 지·간선 환승 체계 개편을 발판 삼아 권역별 순환버스 신설 등 아산형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ICT 기술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삶의 질을 제고하는 '아산시 스마트도시계획'을 필두로 도고온천역 일원과 천안아산역 일원에 조성될 '아산시 강소형 스마트시티', 유휴시설을 활용한 스마트공간 구성, 이노베이션 센터 중심 IT 인프라 운영 등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미래도시산업 육성 계획도 순차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수립을 마친 '2030 아산시 경관계획'의 본격 추진으로 아트밸리 아산의 품격과 급변하는 도시 현황에 맞춘 아산시만의 경관 계획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아산시는 동서남북 치우침 없는 균형발전과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도시개발 사업 추진으로 대한민국 중부권의 신(新) 성장 거점 '아트밸리 아산'에 어울리는 도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높아진 시민 눈높이에 맞춘 정주 여건 조성과 양과 질이 균형 잡힌 성장 도모로 내실 있고 품격 있는 스마트 도시 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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