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고추농사 대전환 지역발전 토론회’ 열어
입력: 2024.07.23 15:45 / 수정: 2024.07.23 15:45

고추 주산지 영양군, 고비용‧저수익으로 위기에 처한 고추농사 대전환 방향 모색 나서

경북 영양군 ‘고추농사 대전환 지역발전 토론회’ 홍보물./영양군
경북 영양군 ‘고추농사 대전환 지역발전 토론회’ 홍보물./영양군

[더팩트 I 영양=김은경 기자] 경북 영양군이 전문가 및 군민 300여 명을 대상으로 ‘고추농사 대전환 방안 모색’을 주제로 지역발전 토론회를 개최한다.

23일 영양군에 따르면 오는 26일 개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최근 영양군뿐만 아니라 전국 고추 재배면적이 10년간 연평균 3.38% 감소하는 등 고추산업이 위기라는 판단에서 전환 방향 모색을 위해 열린다.

이번 토론회에는 이동필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농림수산식품부 스마트농업정책과 권태훈 서기관 외에도 이상호 영남대 교수 등 고추산업분야 전문가 7명이 참여, ‘고추농사 대전환’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영양군은 군민의 약 22%(1942세대, 2023년 기준)가 고추농사를 짓고 있으며, 영양고추는 매년 개최되는 ‘전국으뜸농산물 한마당 경연’에서 채소류 부분 ‘대상’을 받았다.

그러나 영양군의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42.03%(6월말 기준)에 이르러 일손이 부족한 데다가, 농자재비 상승으로 인건비를 제하고 나면 남는 소득이 없어 고추 농사를 축소하거나 노동력이 덜 드는 작목으로 바꾸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과제들을 영양군 스마트 고추생산 정책에 반영해 고추산업 위기를 극복함으로써 지역 성장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고추는 우리 식단에서 요긴한 식재료이나, 노동투입 시간 대비 수익성은 낮아 위기의 국민작물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제는 고추농사 체질을 바꾸는 노력을 시작해야 할 때이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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