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사태 영향 사료비 상승세 장기화·한우 가격 하락 등 감안
임실군이 도내 최초로 사료비 인상으로 인한 차액분을 지원하는 사업을 전격 추진한다. /임실군 |
[더팩트 | 임실=최영 기자] 전북 임실군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사태 등 영향으로 사료비 상승세가 장기화하고 한우 가격이 하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 축산 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사료비 인상에 따른 차액을 도내 최초로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원사업 대상은 축산물이력제를 기준(2024년 7월 10일)으로 한우 사육 농가 중 30두 이하 소규모 농가로, 총 401농가가 8401만 1000원의 사료비 일부를 지원받게 된다.
농가당 최대 지원액은 59만 4000원 이내로 30두분까지 최대 지원받을 수 있으며, 마리당 1만 9800원의 사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소규모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하며, 사료 구입비 인상분 차액 지원은 농가당 최대 30두까지만 지원받을 수 있다.
임실군 한우 사육 농가는 619곳 2만162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번 사료비 차액분을 지급받는 농가는 65%에 해당하는 401농가가 지원 대상에 들어간다. 소규모 사육 농가의 경우 송아지 생산 비율이 높아 밑소 생산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지원한다.
군은 7월 중 해당 읍‧면 사업 대상자에게 홍보 및 사업 신청서를 접수받아 지원금을 지급하게 된다.
심민 임실군수는 "국제 정세의 영향으로 사료 가격이 급등하고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어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전북도에서 최초로 한우 농가 사료비 인상 차액분 일부 지원 사업을 통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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