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송천지구 15년 방치…민주당, 국힘 송언석 의원·김천시장 강력 비판
입력: 2024.07.23 11:15 / 수정: 2024.07.23 11:15
경북 김천시 송천택지지구 내 주택의 전경. (사진 좌측) 오래된 기와 지붕이 색이 바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사진 우측)에서는 지붕 아래 마감재가 떨어져 있는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김천=박영우 기자
경북 김천시 송천택지지구 내 주택의 전경. (사진 좌측) 오래된 기와 지붕이 색이 바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사진 우측)에서는 지붕 아래 마감재가 떨어져 있는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김천=박영우 기자

[더팩트┃김천=박영우 기자] 오랫동안 개발되지 않고 방치된 송천지구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했다며 민주당 김천시당이 국민의힘 김천시당(국회의원 송언석)과 김충섭 김천시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송천지구는 2009년에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2024년 현재까지 15년간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개발 계획으로 인해 진입도로가 파손됐지만 포장도 할 수 없었으며 주택 지붕에서 비가 새더라도 마음대로 보수하거나 건물을 새로 지을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 송천지구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개발 촉구 운동을 벌여왔으나, 뚜렷한 성과 없이 오랜 기간 방치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김천시당 황태성 위원장은 "송천지구 주민들이 오랜 시간 개발 지연으로 겪고 있는 불편과 고통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이제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이렇게 열악한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국회의원과 김충섭 김천시장이 그동안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위원장은 앞으로도 송천지구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주민들의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국민의힘 김천시당과 김천시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김천시 송천지구는 원래 2009년에는 4770세대 개발 계획이었으나,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를 2700세대로 변경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LH는 환경영향평가에서 소음 발생 구역에 아파트 대신 창고 등의 시설 용지로 변경할 계획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1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사업 계획을 변경하는 것이 사업을 포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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