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이 22일 도의회 대회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경기도의회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집행부 견제와 감시에서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인 정책구현으로 민생경제 해결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김진경(시흥3)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이 22일 취임 일성으로 ‘강력한 의회’를 천명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1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부의장 두 분과 손잡고 ‘협치’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했다.

그는 경제 활성화의 시급성을 언급하며 "의회가 명실상부 책임정치의 주체로서 당면 현안과 위기에 선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도민 목소리를 듣는 의회와 정책을 실행하는 집행부가 협력할 때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책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김 의장은 "후반기 의회는 단순히 견제와 감시 책무에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 정책구현에 나서 그에 따른 책임도 함께 지는 강력한 협치모델을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의회 이정표 제시’와 ‘지방의회법 제정’에도 적극 나설 뜻임을 밝혔다.

김 의장은 "경기도의회는 지방의회 제도의 한계 속에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발전 방향을 찾아왔고, 국회에 버금가는 교섭단체 체제와 운영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지방의회가 온전한 권한과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후반기 2년에 다시 한 번 담대한 걸음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장과 함께 취임한 정윤경(군포1)·김규창(여주2) 부의장도 도민 소통 강화와 효율적인 의회 운영 등을 약속했다.

의장단은 취임식 직후 현충탑을 참배했다.

김 의장은 수원시 현충탑에서 헌화·분향한 뒤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더 나은 경기도를 만들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시흥 출신인 김 의장은 2008년 7대 도의원으로 입성해 내리 3선을 한 뒤 이번 11대에 다시 도의원 배지를 단 4선 의원이다.

김 의장은 지난 19일 오전 제3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146명 중 134표를 얻어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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