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국내 최초 친환경 융복합 모빌리티 시스템 구축
입력: 2024.07.22 11:19 / 수정: 2024.07.22 11:19

남해바래길 3.0 초격차 사업 추진보고회 개최

남해바래길3.0 사업추진 보고회 모습/남해군
남해바래길3.0 사업추진 보고회 모습/남해군

[더팩트ㅣ남해=이경구 기자] 경남 남해군의 바래길이 ‘남해바래길 3.0’ 사업을 통해 혁신적인 진화를 시작했다.

남해바래길 3.0은 걷기여행길인 ‘남해바래길’에 등산, 자전거, 트레일러닝, 백패킹 그리고 요가, 명상, 노르딕워킹 같은 웰니스 체험 프로그램까지 모두 융합하는 무동력 액티비티 융복합 브랜딩 사업이다.

남해군은 장충남 군수를 비롯한 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해바래길3.0 사업추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시행한 ‘스위스 모빌리티 시스템 견학 결과’에 대한 보고도 이루어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난 1년간 입안해 온 남해바래길 3.0 사업 윤곽이 드러났다.

현재 25개 코스, 256㎞를 운영관리되고 있는 남해바래길은 앞으로 추진될 3.0 사업을 통해 608~700㎞에 달하는 초장거리 선형자원을 서비스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해바래길 3.0 사업에는 앵강다숲을 ‘걷기치유테마공원과 야간관광 명소로 조성하는 사업도 포함돼 있다.

이는 내년에 개관할 초대형 리조트가 수용하게 될 신규 관광객과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 이후를 염두에 둔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앵강다숲 걷기 치유테마공원화 사업은 이미 2020년 하반기부터 준비되고 있다. 주민 대상 요가, 명상 강좌가 진행되고 있으며 노르딕워킹 전문강사를 양성해 주민들이 직접 강사로 활동하기 시작한 지 2년 차를 맞이하고 있다.

바래길 3.0은 2025년 하반기에 시범개통을 하고 2026년 하반기 그랜드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바래길 3.0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27년부터는 4.0 사업으로 바래길을 글로벌화 하고 바래길 특화 여행 생태계를 구성하는 장기계획도 진행된다.

남해바래길 3.0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 된다면 제주 올레가 제주도 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제주 여행의 부흥기를 이끌었듯, 해외로 빠져나가는 국내 액티비티 여행자들을 남해로 유입시키며 남해의 관광 부흥기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래길3.0 사업추진을 위해 견학한 스위스모빌리티 시스템은 무동력 선형 이동자원의 융복합 브랜드로, ‘걷기, 등산, 로드바이크, 산악자전거, 스케이팅, 카약’을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융합해 서비스하고 있다. 스위스 관광청 소속의 스위스모빌리티재단에서 총괄운영하고 있다.

스위스모빌리티는 스위스 친환경 액티비티 여행의 대명사로 불리며 연간 1조2000억 원의 파급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군의 마을과 바다와 산을 두루두루 이어주는 바래길은 남해군만의 독특하고도 뛰어난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길"이라며 "주민들과 마음을 터놓고 소통하는 가운데, 바래길이 농어촌체험마을 등 남해군 고유의 관광자원들을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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