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1인 가구 40% “원하는 상대 만나 결혼하고 싶다”
입력: 2024.07.21 09:30 / 수정: 2024.07.21 09:30

"자유롭지만 아플 때는 대처 어려워"

수원시가 지난 19일 시청에서 개최한 1인 가구 지원대책 간담회./수원시
수원시가 지난 19일 시청에서 개최한 1인 가구 지원대책 간담회./수원시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수원시 1인 가구 5명 중 2명은 결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수원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1인 가구 1075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24일까지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0.8%는 "원하는 상대를 만나 결혼하고 싶다"고 답했다.

남성은 49.7%, 여성은 30.3%가 결혼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지금처럼 혼자 살고 싶다’는 남성 24.2%, 여성 39.9%였다.

남성·청년·미혼 1인 가구는 원하는 상대를 만나 결혼해 함께 생활하고 싶어 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성·연령이 높은 1인 가구, 별거·사별 경험이 있는 1인 가구는 ‘지금처럼 혼자 생활하고 싶다’는 응답이 많았다.

1인 가구의 62.5%는 자발적, 36.3%는 비자발적 이유로 혼자 살고 있다고 답했다. ‘자발적’ 이유는 ‘직장 또는 학교와의 거리 때문에’가 34.9%로 가장 많았고, ‘개인적인 편의와 자유를 위해서’가 18.4%였다.

응답자의 92.3%는 ‘혼자 생활해서 좋은 점이 있다’고 답했는데, 그 장점으로는 ‘자유로운 생활·의사 결정’(73.3%)을 가장 많이 꼽았다.

혼자 살면서 힘든 점으로는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 어려움’(44.8%), ‘경제적 어려움’(21%) 등이라고 밝혔다.

세대별로는 청년 1인 가구는 삶의 질과 근로역량은 높은 반면 주거 안정성이 낮았고, 중장년 1인 가구는 세대 내 이질성이 높고 정신건강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년 1인 가구는 다중 노쇠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청년-주거 안전망 구축, 정서적 회복 지원 △중장년-경제적 지원, 돌봄네트워크 구축 △사회적 고립 방지, 건강 관리 등을 1인 가구 대책으로 제시했다.

수원시는 지난 1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시 1인 가구 지원사업 2차 쏘옥토크(간담회)’를 열어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

쏘옥(SsOcC)은 ‘Suwon safe(안심) One convenience(편의) Connect(연결)’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수원시 1인 가구 지원사업 브랜드다. 수원시 1인 가구들 안심하고, 편리하게, 연결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의미다.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은 "1인 가구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해 1인 가구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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