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 사업 평가 주민 98.4% 만족
주민들, 검사 항목 확대·정기 방문 등 건의
청양군 보건의료원이 군 시책사업으로 운영 중인 '찾아가는 의료원' 마을순회진료를 펼치고 있다. /청양군 |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 보건의료원(원장 김상경)이 군 시책 사업으로 운영 중인 '찾아가는 의료원' 마을 순회 진료가 한의과 진료 확대와 검사 장비 확충 등 서비스의 질을 높이면서 2년 연속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청양군 보건의료원은 지난 16일 보건의료원 대회의실에서 '찾아가는 의료원' 사업에 대한 2024년 상반기 평가회를 가졌다.
이번 평가회는 상반기 '찾아가는 의료원' 사업의 전반적인 활동 현황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파악·개선해 하반기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됐다.
2024년 상반기 운영 결과는 10개 읍·면 26개 마을에서 754명의 이용자에게 양·한방 진료, 투약 및 침 치료, 물리치료 등 다양한 치료와 통합 돌봄, 원격 협진 연계를 비롯해 검사와 건강상담까지 통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각 마을 이용 주민은 평균 29명이었으며, 이는 마을 전체 인구 대비 30.3%로 마을 순회 진료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참여자가 635명으로 84.1%를 차지하고, 80세 이상 고령자 참여도 255명으로 33.8%를 기록해 고령자의 참여 비율이 높았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난해 주민 요구를 반영해 당화혈색소, 정밀 콜레스테롤 등 혈액검사 확대, 한의과 협진 정례화, 의료취약지 원격 협진과 통합 돌봄 사업 연계 강화 등 단절 없는 지속적 주민 건강 관리로 서비스의 질을 높여가고 있다.
이런 결과로 수혜자 260여 명을 대상으로 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1.2%(237명)가 '매우 만족', 7.7%(20명)가 '만족', 1.1%(3명)가 '보통'으로 답하고, '불만족'이나 '매우 불만족'은 단 1명도 없을 정도로 매우 인기가 높았다.
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의 건의사항은 진료과목 확대, 건강 관련 프로그램 운영, 검사 항목 확대, 정기적 방문, 대기시간 단축 등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개선돼야 할 부분으로는 △지역이 주도하는 사업이 되도록 지역의 협력 견인 노력 △대상자 대부분이 고령이면서 의사 소통이 어렵지만 최대한의 건강 정보와 주민 건강실태에 대한 데이터 얻기 위해 업무에 최대한 집중 △건강 정보를 기초로 이동이나 처치 등에 만전을 기할 것 등이 토의됐다.
김상경 청양군 보건의료원장은 "상반기 사업 보고 및 평가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개선해 가며 군민 건강 증진에 더욱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할 주말에도 시간을 내어 봉사를 해주고 있는 직원들께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의료원 마을 순회 진료 사업은 2021년 보건복지부 지역사회통합 특화사업 제안 선정으로 시작됐으며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임상병리사 등 전담팀을 구성해 월 6회(주 중 4회, 주말 2회) 마을을 찾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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