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독일 연방의원단 관계자들이 간담회를 갖고 있다. /고양시 |
[더팩트|고양=김원태 기자] 경기 고양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 지정과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독일 연방의원단,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 한스자이델 재단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18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2022년 독일 기독사회당(CSU)의 싱크탱크인 한스자이델 재단과 고양시정연구원 간 업무협약(MOU)을 맺고 환경과 바이오, 접경지역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독일 연방의원단은 독일에서 점차 확산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한-독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내한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의 경제자유구역 추진과 관련하여 주한 독일기업 뿐만 아니라 독일의 글로벌 기업, 강소기업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독일연방의원단 및 재단 관계자들에게 협력과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로냐 케머(Ronja Kemmer) 의원의 지역구인 독일 울름(Ulm)시의 국립암센터와 고양시의 국립암센터의 협력을 제안하기도 했다.
암 임상 데이터, 신약 개발, 바이오 뱅크 사업 등을 중심으로 교류를 넓혀 한국과 독일의 새로운 경제교류 협력 패러다임을 만들자는 취지다. 독일연방의원단 단장 로냐 케머 의원은 "독일과 한국은 공동의 가치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공동의 과제에 직면한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고양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혁신을 위한 노력들이 인상깊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양시와는 의료와 암연구 관련해 협력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 축적돼 있는 데이터와 학술적 연구를 바탕으로 교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베른하르트 젤리거(Bernhard Seliger) 한스자이델 재단 한국사무소 대표는 한스자이델 재단 본부가 있는 뮌헨(München)시의 바이오 클러스터(BioM)와 협력 방안을 고양시에 제안했다.
이 시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서 고양시와 독일의 협력관계가 더욱 견고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바이오 산업 분야에서 발전적 협력 관계를 모색할 수 있으며, 다음 달 고양시 대표단이 독일을 방문해 양국 간의 교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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