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으로 가로챈 돈 환전해 중국으로 빼돌린 일당 검거
입력: 2024.07.17 13:39 / 수정: 2024.07.17 13:39

부산진경찰서, 5명 구속·6명 불구속 송치

부산진경찰서 전경./부산경찰청
부산진경찰서 전경./부산경찰청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검사를 사칭하거나 저금리 대출로 속여 피해자들에게 수억 원 상당을 가로챈 뒤 해외로 빼돌린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 혐의로 중국 국적의 국내 총책 A(30대) 씨와 운반책 B 씨 등 5명을 구속 송치하고 수거책 C 씨 등 나머지 일당 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3월 피해자 9명에게 접근해 검사를 사칭하거나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2억 7000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수거책은 피해자들에게 돈을 받고, 송금책에 전달했다. 송금책은 서울의 환전소에서 위안화로 바꿔 중국 내 해외 계좌로 송금했다.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금융 당국의 감시를 피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피해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수사에 나서 이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이들의 텔레그램 등을 확인한 경찰은 피해 규모가 더 큰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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