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 96% '과학고 설립 필요'…학부모 3100여 명 서명부
입력: 2024.07.17 09:27 / 수정: 2024.07.17 09:27

이상일 용인시장 "과학고 최적지는 반도체 생태계 구축 중인 용인"

지난 16일 용인시청에서 열린 과학고등학교 설립 정책토론회 모습./용인시
지난 16일 용인시청에서 열린 과학고등학교 설립 정책토론회 모습./용인시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민 96%는 용인지역에 과학고등학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 학부모 3100여 명은 과학고 유치를 염원하는 동의서를 냈다.

용인시는 지난 16일 오후 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 ‘과학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런 설문 결과 등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용인시정연구원 교육연구단 노자은 부연구위원이 지난 5월 8~24일 학생과 시민 등 43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용인시에 우선적으로 설립해야 할 특성화·전문화된 중·고등학교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6.9%가 과학고라고 답했다.

이어 예술중·고등학교(34.9%), 마이스터고등학교(15.3%) 등의 순이었다.

과학고가 필요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95.9%가 동의했다.

토론회 현장에서는 정원경 한얼초학부모회장 등 3180명이 이상일 시장과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에게 과학고 유치 동의서를 전달했다고 한다. 동의서를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서명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 시장은 "학부모님 동의서는 과학고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관계당국에 학부모님들의 뜻과 과학고 설립 당위성을 잘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세계 주요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인재 양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과학고가 용인에 설립돼야 하는 당위성은 충분하고, 최적의 설립 여건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허재영 교수 등이 과학고 설립 조건 등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서울교육대학교 허종렬 교수가 좌장을 맡아 허 교수와 김회만 용인고등학교 교장, 김중복 한국교원대학교 물리교육과 교수, 정의면 경기도교육청 장학사 등이 자유 토론을 했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진로와 교육 선택권 확대를 위해서라도 과학과 연계된 산업 인프라가 구축된 용인시에 과학고가 개교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상일 시장은 2022년 7월 취임 이후 과학고 설립 의지를 수차례 밝혀왔다. 지난 3월에는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등과 ‘과학고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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