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낚시어선·여객선 장비 작동 및 배터리 상태, 자동이탈장치 유효기간 등 전반적 점검
여수해경 합동점검반이. 위성조난신호기(EPIRB) 점검에 나서고 있다./여수해양경찰서 |
[더팩트ㅣ광양=진규하 기자] 전남 여수해양경찰서가 조난신호 오발신율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방송통신진흥원 여수지사와 함께 합동점검에 나선다.
여수해경은 오는 17일부터 9월 30일까지 12주간 위성조난신호기 관리 실태 점검과 취급 요령, 오발신 시 행동 요령 등 선박 종사자를 대상으로 점검과 교육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위성조난신호기 점검 대상은 어선, 낚시어선, 여객선으로 장비 작동 및 배터리 상태, 자동이탈장치 유효기간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선박 침수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위성조난신호기 수동 작동 방법과 오발신 시 조치 요령 등의 교육을 통해 불필요한 경비 세력 출동을 방지하고, 실제 긴급 상황에서는 어업인의 생명을 즉시 구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위성조난신호기는 선박에서 중궤도 위성을 통해 해양경찰에 긴급 구조신호를 보내는 장치로, 길이 24미터 이상 어선(원양어선 포함) 및 승선 정원 13인 이상의 낚시어선과 어선 외에 연해구역 이상을 항해하는 선박들은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위성조난신호기의 올바른 운용으로 오발신율을 최소화해 불필요한 출동을 막고 실제 조난신고 접수 시 신속한 출동으로 골든타임을 확보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년간 위성조난신호기를 통해 접수된 조난신호 2515건 중 실제 조난은 89건(3.5%), 오발신이 2426건(96.5%)으로 불필요한 현장 출동으로 인한 경비 공백 등 행정력 낭비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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