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복구비 13억 원 투입, 장비 213대 동원 복구 총력
폭우 피해를 입은 서천군 비인면의 한 가정에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서천군 |
[더팩트ㅣ서천=노경완 기자] 충남 서천군(군수 김기웅)은 이번 집중호우로 입은 잠정 피해액이 515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12일 밝혔다.
오늘까지 파악된 피해 규모는 △주택 247채 침수 등 피해로 이재민 88가구 발생 △도로 및 제방 유실 등 피해접수 354건 △벼, 밭작물 등 농작물 침수 4716㏊ △축산(육계)농가 피해 13호 19만 8550수 △한산모시관, 장항농공단지 등 공공시설 침수 피해 5건 등이다.
계속해서 피해 신고가 들어오는 만큼 군은 피해액이 더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서천군은 지난 11일 응급대책복구 TF팀을 가동하고 긴급복구비 13억 원을 편성해 장비 213대를 동원하는 등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판교면 등고리 등 상수도 누수 확인과 복구는 물론 단수 지역에 생수를 공급했으며 한국가스공사에서는 도로 침하로 노출된 도시가스 배관을 매립했다.
또한 산사태 피해지를 응급복구하고 쓰러진 나무들을 벌목했다.
11일 하루 침수피해 지역 128개소에 살균·살충 방역을 했고 지역농협과 연계해 벼 침수피해 지역에 긴급 병해충 공동방제를 하는 한편 서천축협과 협력해 축산농장에 해충 방제활동과 읍면에 살균소독제 등을 지원했다.
또 마을 곳곳마다 읍면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 172명 등이 폭우피해 18가구를 방문해 집안으로 유입된 토사와 집기류 정리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서천군 의용소방대원, 장항읍 주민자치회, 장항 부녀회, 비인면 바르게살기위원회, 비인면 새마을회, 서면 새마을협의회, 서해로터리클럽 등이 봉사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토사와 위험목 제거를 위해 군부대에서도 369명의 인력이 복구에 나섰고 오는 19일까지 복구를 위해 410명의 인력이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경찰기동대 69명을 비롯해 서천경찰서, 충남연구원, 당진 자율방재단, 적십자사 등에서 봉사자 278명이 피해복구를 위해 지원에 나선다.
서천군은 읍면 사무소를 통해 호우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파악해 자원봉사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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