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국토부 승인 신청…판교모란선 등 15개 노선
입력: 2024.07.13 07:00 / 수정: 2024.07.13 07:00

가좌식사선 등 12개(대상), 병점봉담선 등 3개(후보)…8조 4539억 투입
승인 뒤 예타 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 거쳐 착공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 구축계획(’26~’35)(안) 노선도./경기도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 구축계획(’26~’35)(안) 노선도./경기도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경기도가 수원도시 철도1호선 등 15개노선이 포함된 '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국토부에 승인신청했다.

13일 도에 따르면 지난 3월 발표한 '제2차 경기도 철도 기본계획(2026~2035)'의 후속 조치로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 마련한 '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지난 11일 국토부에 승인 요청했다.

이번에 국토부에 승인신청한 노선은 △수원 도시철도 1호선 △동백신봉선 △용인선 연장 △가좌식사선 △대곡고양시청선 △고양시청식사선 △모란판교선(서울 지하철 8호선 연장) △판교오포선 △성남 도시철도 1·2호선 △월곶배곧선 △김포골드라인 학운 연장 △덕정옥정선 등 12개 대상 노선(기준 충족 노선)과 △병점봉담선 △송내 부천선 △스마트허브선 등 후보 3개 노선 등 총 15개 노선이다.

'1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노선 중 수원도시철도 1호선, 모란판교선 등 6개노선은 존치, 송내부천선, 스마트허브선 등 2개노선은 후보노선으로 변경됐다.

15개 노선의 총 연장은 141.67㎞이며, 총 사업비는 8조 4359억 원(국비 4조 9715억 원, 지방비 3조 3144억 원, 분담금 1500억 원(고양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투입된다. 이 중 도는 지방비 부담액(2조 7910억 원)의 5%인 1395억 원을 지원한다.

수원 도시철도 1호선(수원역~북수원 환승센터, 6.72㎞)은 2013년과 2016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뒤 철회됐지만 이후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다. 차량 시스템은 트램(도로 위에 깔린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전차)을 사용하며, 총사업비는 2852억 원이 투입된다. 경제성 분석 결과, B/C 0.72, AHP 0.534로 고시기준 조건(B/C 0.7, AHP 0.5)을 충족하며, 2031년 1일 수요는 4만 1942명으로 분석됐다.

용인지역은 동백신봉선(동백역~신봉, 14.70㎞), 용인선 연장(기흥역~광교중앙역, 6.80㎞)이 제안됐다. 이들 노선은 B/C(비용 대비 편익비용), AHP(계층화 분석법) 모두 기준을 넘었다. 신규 노선인 동백신봉선은 B/C 0.79, AHP 0.543, 기존 노선인 용인선연장은 B/C 0.70, AHP 0.525로 분석됐다. 차량시스템은 각각 AGT 철제(고무차륜의 차량이 가이드웨이를 따라 운행되는 경량전철 시스템), LIM(선형 유도 전동기)을 사용한다. 사업비는 동백신봉선 1조 7820억 원, 용인선연장 7046억 원이다. 노선 개통 뒤 1일 승차 인원은 각각 6만 492명, 3만 3909명으로 예측됐다.

고양지역에는 대곡고양시청식사선(대곡역~고양시청~고양시청~식사, 6.25㎞)과 가좌식사선(가좌~식사, 13.37㎞)이 신규 제안됐다. 경제성 분석 결과, 대곡고양시청식사선은 B/C 0.49, AHP 0.501, 가좌식사선은 B/C 0.74, AHP 0.529로 나타났다. 차량은 양 노선 모두 트램을 사용한다. 사업비는 각 2354억 원, 4111억 원이다. 2031년 1일 승차인원은 각 2만 2713명, 8만 4649명으로 추정됐다.

화성지역에는 병점봉담선(병점역~봉담2지구, 11.90㎞)이 신규 제안됐다. 이 노선은 B/C 0.64, AHP 0.504로 분석됐다. 차량은 트램을 사용한다. 총사업비는 3840억 원이 투입된다. 개통 뒤 1일 승차인원은 3만 8999명으로 추정됐다. 포천양주지역에는 덕정옥정선(덕정~옥정, 3.90㎞)이 신규 제안됐다. 이 노선은 B/C 0.81, AHP 0.490으로 분석됐다. 총사업비는 4018억 원이 투입된다. 개통 뒤 1일 승차인원은 1만 5247명으로 추정됐다.

성남·광주지역에는 모란판교선(모란차량기지~판교, 3.94㎞), 판교오포선(판교역~오포, 9.50㎞), 성남 도시철도1호선(판교역~상대원동, 9.90㎞), 성남 도시철도2호선(본선 금토동~정자역, 지선 운중동~백현동, 16.86㎞) 등 4개 노선이 들어선다. 해당 노선 모두 B/C 0.7, AHP 0.5를 넘었다. 총사업비는 각각 5222억 원, 9451억 원, 3374억 원, 6246억 원이 투입된다. 차량시스템은 모란판교 중량전철, 판교오포 AGT(철제), 성남도시철도1·2호 트램(노면전차)이다. 1일 승차인원은 각 4만 3497명, 4만 6071명, 5만 77명, 12만 4500명으로 분석됐다.

김포지역에서는 김포골드라인 학운 연장(양촌역~검단오류역, 7.04㎞)이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7395억 원이 투입 된다. 이 노선의 B/C(0.91), AHP(0.572) 모두 고시기준을 넘는다. 개통 뒤 1일 승차인원은 2만 2630명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용역과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마련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지난 11일 국토부에 승인신청했다"며 "승인이 이뤄지면 해당 지자체에서는 자체 용역 및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기본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거쳐 착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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