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밭대, ‘글로컬대학30 사업 및 대학통합 추진’ 76.95% 찬성
입력: 2024.07.12 13:27 / 수정: 2024.07.12 13:27

전체 투표율 60.96% 찬성 76.95%
교수 90.73%, 직원·조교 74.24%, 학생 76.36% 찬성


국립한밭대학교 전경./한밭대
국립한밭대학교 전경./한밭대

[더팩트ㅣ대전=이영호 기자] 국립한밭대학교(총장 오용준) 구성원의 76.95%가 ‘글로컬대학30 사업 및 대학통합 추진’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한밭대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을 활용해 실시한 ‘글로컬대학30 사업 및 대학통합 추진’에 대한 대학 구성원 의견 찬반 투표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국립한밭대는 이번 투표에 앞서 지난 6일 충남대가 발표한 담화문 내용에 대응해 투표 일정을 하루 연기하며 지난 8일 대학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긴급하게 설명회를 가졌다.

충남대는 담화문에서 통합대학의 교명은 충남대학교로 하고 강제적 학과 통폐합 및 캠퍼스 재배치는 추진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제시했으며, 이 기준이 충족되지 않으면 찬반 투표에서 50% 이상의 찬성의견이 나오더라도 글로컬대학30 실행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립한밭대는 담화문을 통해 교육부에서 제시한 원칙에 따라 예비지정 혁신기획서를 반영한 본지정 실행계획서 작성, 유사중복학과 통·폐합, 구성원 보호조치, 양교 의견수렴을 통한 교명 결정 등의 원칙을 발표했다.

국립한밭대는 이에 근거해 교직원과 학생 모든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국립한밭대학교가 제시한 글로컬대학 사업 및 통합 추진 원칙안이 반영되는 글로컬대학사업 추진에 동의하는가?’에 대해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이번 투표에는 총 투표인단 9065명 가운데 5526명이 참여해 60.96%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개표 결과 찬성 4252표(76.95%), 반대 1274표(23.05%)로 나타났다.

구성 주체별로는 교수 투표율 86.05%에 찬성 90.73%, 직원·조교 투표율 80.07%에 찬성 74.24%, 학생 투표율 59.42%에 찬성 76.36%로 집계됐다.

국립한밭대 관계자는 "충남대가 통합대 교명을 충남대로 하지 않으면 글로컬대학30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는다는 담화문을 발표함에 따라 한밭대의 원칙안을 지켜야 한다는 구성원 의지가 이번 투표를 통해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며 "향후 양 교가 서로의 원칙과 기준을 어디까지 양보해 합의에 이를 수 있는지가 중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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