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이 영양제로 둔갑'…'7억대 유통' 불법체류 태국인 부부 검거
입력: 2024.07.11 15:35 / 수정: 2024.07.11 15:35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단속반 적발 사례 중 최다량
나주 거주지서 '야바' 1만 1207정 소지 및 투약·유통


지난 9일 불법체류 태국인 부부의 전남 나주 소재 거주지에서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가 압수한 마약류./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지난 9일 불법체류 태국인 부부의 전남 나주 소재 거주지에서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가 압수한 마약류./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더팩트 l 광주=김남호 기자] 외국인들을 상대로 대량의 마약류를 유통한 태국인 부부가 전남 나주에서 검거됐다.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전남경찰청·국가정보원과 공조해 메스암페타민 계열 합성 마약(야바) 판매 및 직접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태국 국적의 불법체류 A(30대) 씨 부부를 나주시에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 씨 부부는 나주시 거주지에서 시가 7억 8000만 원 상당의 야바 1만 1207정을 소지 및 투약·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의 조사 결과, A 씨 부부는 과거 수도권에서 주로 마약을 유통해 오다 최근 광주·전남지역으로 거점을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부부는 국내 체류 자격이 만료된 상태였다.

이들은 마약을 태국산 영양제로 위장하거나 녹차 티백 안에 보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출입국사무소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한 마약은 그동안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산하 단속반에서 적발한 사례 중 가장 많은 분량"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A 씨 부부 등을 조사해 상선과 유통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forthetr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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