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 시인 35주기…기형도 시를 주제로 한 창작음악 공모
‘2024 기형도음악제’ 안내문./광명시 |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에서 자라고 시를 대표하는 문인인 고 기형도 시인의 35주기를 맞아 광명시가 9월 28일 ‘2024 기형도음악제’를 개최하고, 기형도 시를 주제로 한 경연 참가곡을 공모한다.
11일 광명시에 따르면 경연 작품은 기 시인의 시 원문 또는 일부를 사용하거나 이에 자신의 창작 가사를 더하는 등 기형도 시를 주제로, 장르 구분 없이 경연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9월 8일까지 단체 또는 개인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
악보·가사를 중심으로 하는 1차 서류 심사와 9월 21일 예선 경연을 거쳐 28일 개최되는 결선에서 대상, 금상, 은상, 동상 등 총 5팀의 입상자를 결정하고 대상(팀) 1000만 원 등 총 2000만 원의 부상이 제공된다. 또 다음날인 29일 ‘2024 페스티벌광명 기형도예술무대’에도 참여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추억은 이상하게 중단된다’라는 시인의 문장과는 달리 유고 후 35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형도에 대한 그리움은 현재진행형이며 이번 음악제를 통해 잃어버린 유년의 따뜻한 상실, 절규하는 고독의 미학 등 기형도의 추억은 새로운 장으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형도 시인 생전 모습./인터넷 갈무리 |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음악제를 통해 사회의 불안과 개인의 고독을 섬세하게 그려낸 시인 기형도를 영원한 청춘의 언어를 가진 시인으로 기억하는 자리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광명이 가진 문화유산을 통해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예술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