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피해·안전 대책 등 점검
주요 하천 등 통제상황 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은 우범기 전주시장. /전주시 |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 전주에 며칠 동안 장맛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우범기 전주시장이 호우피해 우려가 있는 하천과 공사 현장 등을 찾아 상황을 점검했다.
우 시장은 10일 진북동 도토리골 등 전주천·삼천 일대의 징검다리와 세월교, 산책로, 언더패스, 주차장 등의 통제 상황 및 현재 상태를 살피고, 주변 공사 현장의 안전 상황을 확인하는 등 시민의 소중한 생명·재산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우 시장은 전날 전주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것에 이어 이날(10일) 오전까지 호우경보가 이어짐에 따라 시민 안전을 위해 현장 상황을 면밀히 살폈다.
당장 우 시장은 출근과 동시에 기상 특보 상황에 맞춰 시청 8층에서 운영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현재 강수량과 장마전선의 이동 경로, 피해 상황을 확인하는 등 집중호우로 인한 시민 피해를 막기 위해 근무 상황을 진두지휘했다.
이어 도토리골 급경사지와 아중호수길 급경사지 등 토사 유실·유출 위험이 큰 하천 주변 공사 현장을 돌면서 공사 중단 여부를 비롯한 안전 상황을 확인했다.
동시에 비로 수위가 높아져 시민들의 출입이 통제된 △명성강변아파트 앞 징검다리 △777타이어 앞 징검다리 △서신 이편한세상 아파트 인근의 징검다리 △건산천 세월교 등을 직접 확인했다. 우 시장은 통행을 막는 차단시설과 안내판, 구호장비 등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시설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9일 오후부터 전주천·삼천 내 산책로를 모두 통제했고, 같은 날 남부시장 둔치주차장도 통제 및 차량 이동 조치를 완료했다. 뿐만 아니라 10일 오전 3시 30분쯤부터 삼천·전주천 내 언더패스 전 구간을 통제하고 있으며, 전주천 쌍 다리도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접수된 호우피해 상황은 하천 주변 나무 쓰러짐이나 우수관 막힘으로 인한 일시적인 침수 등일뿐,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우범기 시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전주시민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함께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지역에는 지난 9일 0시부터 10일 오전 9시까지 기준으로 누적 157.5㎜, 시간당 최대 33.8㎜의 많은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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