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산천, 판교천 등 하천, 산사태, 상습 침수지역 등 피해 파악
김기웅 서천군수(왼쪽에서 두 번째)가 폭우로 피해가 발생한 곳을 찾아 피해 군민들을 만나 현장을 확인하고 복구 계획을 협의하고 있다. / 서천군 |
[더팩트ㅣ서천=노경완 기자] 충남 서천군에 10일 하루 누적 강수량 204.5㎜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이날 새벽 2시 비상 3단계 발령과 비상근무를 지시한 후 긴급회의를 주재한 뒤 재난 현장으로 향했다.
서천읍, 장항읍 등 군 전역에 발생한 도로 파손, 침수 및 토사유실 등의 재난 상황과 주민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관련 부서에 신속 복구를 지시했다.
만조와 금강하구둑 방류로 해수 역류 등의 침수피해 우려가 있는 길산천, 판교천 수위를 직접 확인하고 실시간 재난상황판을 모니터링해 만약의 수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후 김 군수는 도지사 주재 호우 피해상황 점검 회의를 마치고 비인면 및 한산면 토사 유실 피해 현장을 찾았다.
피해 현장 점검 중인 김 군수는 "간밤에 내린 폭우로 어느 마을 하나 온전하지 못하다"며 "종일 피해 현장을 살피고 군민의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빠르게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서천군은 9시 30분 기준으로 269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고 군청 전직원을 비롯해 서천경찰서 등 유관기관 110명이 응급복구 중이며 굴삭기 41대 등 총 53대 복구장비를 가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규모는 도로유실 등으로 인한 교통통제 16곳, 가축 12만 1000수 폐사, 시설하우스 등을 포함한 농경지 침수 33.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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