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9~10일 밤새 집중호우로 2명 숨져…비 피해 속출
입력: 2024.07.10 11:11 / 수정: 2024.07.10 11:11

주택 반파‧옹벽 붕괴‧농경지 침수 등 피해 잇따라
10일 오전 6시 기준 102세대 167명 긴급 대피


9일 밤과 10이 새벽 집중호우로 인해 충남 금산군 진산면 구례교차로 일대가 침수되면서 차량 한 대가 침수됐다. /금산군
9일 밤과 10이 새벽 집중호우로 인해 충남 금산군 진산면 구례교차로 일대가 침수되면서 차량 한 대가 침수됐다. /금산군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9일 밤과 10일 새벽 충남 전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충남소방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7분 서천군 비인면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주택이 붕괴돼 집에 있던 7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서천에서는 이날 오전 2시 16분부터 1시간 동안 111.5mm의 폭우가 쏟아졌다.

또 오전 3시쯤 논산시 내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2층 승강기가 침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하 1층까지 물에 잠긴 건물에서 배수 작업을 벌이며 구조에 나섰지만 승강기 안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시신 1구를 수습했다.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금산군 비닐 하우스 동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금산군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금산군 비닐 하우스 동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금산군

충남도에 따르면 7~10일 사이 논산에 396.8mm의 '물폭탄'이 쏟아졌고, 부여 351mm, 홍성 328.5mm, 보령 325.9mm, 금산 301.2mm 등의 강수량를 기록했다.

이로 인한 비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주택 침수 우려, 토사 유출, 축대 붕괴, 산사태 위험 등으로 10일 아침 6시 기준 102세대 167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 공공시설 26곳이 도로침수, 제방유실 등의 피해를 입었고, 사유시설 24곳이 주택 반파와 옹벽 붕괴 등의 피해로 응급복구에 들어갔으며 산책로(19개소)‧세월교(37개소)‧둔치주차장(14개소)‧하상도로(4개소)‧도로(29개소)‧지하차도(6개소)가 통제됐다.

도는 9일 밤 10시 40분부터 2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취약지역 집중관리와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응급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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