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설천면 에코르 아파트에 270번째 경로당 '문 활짝'
입력: 2024.07.09 18:45 / 수정: 2024.07.09 18:45
무주군청. / 무주군
무주군청. / 무주군

[더팩트 | 무주=이경선 기자] 전북도 무주군 경로당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과 여가생활을 뒷받침하는 유용한 생활터로 자리잡고 있다.

무주군에 따르면 현재 6개 읍면 지역에 269개 경로당이 운영 중이며 지난 9일 270년째 경로당이 설천면 에코르 아파트 내에 문을 열었다.

에코르 경로당의 규모는 75㎡로 방(3개)과 주방, 냉·난방시설, 장애인편의시설(문턱 제거, 주 출입구 경사로, 변기 자동 물 내림) 등을 두루 갖췄다.

이용 지역 내 어르신은 총 19명, 혼자 거주하는 어르신은 4명으로 경로당이 공동식사는 물론, 무더위 및 추위 쉼터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민 김모(84) 할머니는 "한여름이나 한겨울에는 집에서 혼자 우두커니 있는 게 일인데 경로당이 생겼으니, 사람들 하고 말벗도 하고 밥도 같이 먹고 서로서로 건강도 챙길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군은 지역 내 어르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현재 경로당 개선 사업을 추진 중으로 올해는 전체 경로당에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한편, 비대면 여가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스마트 경로당 사업도 병행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또 경로당별로 운영비와 동절기 난방비, 하절기 전기요금 등 430만 원(총 1억 1600여 만 원)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공동 취식을 위한 정부양곡도 8포대씩(총 2160포대)을 지원하고 있다.

무주군 관계자는 "건강 100세를 위해서는 잘 드시고 건강관리 잘하시고, 주변과 어울리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경로당이 그 터전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초고령사회인 군 지역의 현실을 반영하고 어르신들의 바람과 만족도를 고려한 경로당 시설 확충·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군의 65세 이상 어르신은 총 8688명으로 6개 읍면 270개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은 6820명에 달한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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