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나무집 군정농단‧군수 가족 불법 개발행위 의혹…서천군수 사퇴해야"
입력: 2024.07.09 15:08 / 수정: 2024.07.09 15:08

민주 보령서천지역위, 서천군수 사퇴촉구 기자회견
서천군수 부인 명품백 수수 의혹도 제기돼
지역위 "검경‧선관위 수사 촉구"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보령서천지역위원회가 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나무집 군정농단, 군수가족 소유의 토지 불법 개발행위, 군수 부인의 명품백 수수 의혹 등으로 논란의 대상 된 김기웅 서천군수에 대해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정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보령서천지역위원회가 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나무집 군정농단, 군수가족 소유의 토지 불법 개발행위, 군수 부인의 명품백 수수 의혹 등으로 논란의 대상 된 김기웅 서천군수에 대해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정석 기자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보령서천지역위원회가 '통나무집 군정농단, 군수가족 소유의 토지 불법 개발행위, 군수 부인의 명품백 수수 의혹' 등으로 논란의 대상 된 김기웅 서천군수에 대해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보령서천위원회는 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군수의 ‘통나무집 와인파티’에는 군청 공무원뿐만 아니라 지역 유지 등 다양한 이해충돌 관련자들이 드나들었고 와인을 접대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는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군사정권 시절의 안가정치가 서천에서 되살아난 것이다"며 개탄했다.

신현성 위원장은 "김 군수는 선출직 공무원으로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금품을 제공할 수 없다"며 "사적으로 향응을 제공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 불법행위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김 군수는 군청 공무원들을 자신 소유의 통나무집으로 불러 자신이 출연한 방송을 유튜브 영상으로 시청하게 한 뒤 재선의 필요성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고발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신 위원장은 "최근 김 군수 가족 명의의 유원지 확장사업 개발행위허가와 그에 따른 공사 진행 과정에서 불법 산지 및 농지 전용이 드러났으며, 공사 과정에서 인근 도로부지를 무단점용해 사업장폐기물 수십 톤을 불법매립한 사실까지 서천군의회 제322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확인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군수는 불법적인 일을 저질렀음에도 ‘얼마 안 되는 조각 땅’, ‘사람 사는 세상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는 등 법과 원칙을 준수해야 하는 군수로서의 망언적 답변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 군수 부인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라는 속담이 있지 않는가? 명품백이니 장지갑이니, 선물한 한 적 없다느니, 받았다가 돌려주었다느니 등 갖은 의혹들이 난무하고 있으니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보령서천위원회는 김기웅 군수에게 불법행위를 인정하고 사죄 및 즉각 사퇴를, 검찰·경찰·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서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tfcc2024@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