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포·영인농협 RPC 통합, 내년 1월부터 업무 개시
박경귀 아산시장, "‘아산 쌀 생산성 혁신’ 첫걸음"
8일 박경귀 아산시장(가운데)이 ‘통합RPC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아산시 |
[더팩트ㅣ아산=박월복 기자] 충남 아산시(시장 박경귀) 관내 2개 농협(둔포·영인농협)이 ‘아산 맑은 쌀’ 고품질 경쟁력 강화와 양곡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미곡종합처리장(RPC)을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 8일 박경귀 아산시장, 신진식 농협중앙회 아산시지부장, 둔포·영인농협 조합장, 양측 지역농협 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둔포농협 하나로마트 2층 대회의실에서 ‘통합RPC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아산시는 농업·농촌의 장기적 비전을 제시하고 농업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농업 지원 정책 마련을 위한 농정분야 5대 혁신과제를 선정·추진해 왔으며 그 첫 번째 혁신과제로 통합RPC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아산시 RPC 통합’은 2008년부터 아산시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2025년 1월 1일 통합RPC가 출범하면 판매 창구 일원화와 통합마케팅, 유통 활성화 등을 통해 ‘아산 맑은 쌀’의 브랜드파워와 시장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진행된 ‘아산시 농협 쌀 조합 공동사업법인’ 창립총회에서는 대표이사 선임 및 임원 선출과 통합법인의 정관, 사업계획서(안)에 대한 의결을 승인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영인농협 박경순 조합장은 "쌀 산업이 많이 위축돼 힘든 시기에 양 조합의 통합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조합원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둔포농협 이상록 조합장은 "쌀 소비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위해 추진돼 온 ‘둔포·영인농협 RPC 통합’이 이제 매듭을 짓는 순간이 됐다"라며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박경귀 시장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정규 아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아산 맑은 쌀’의 생산성 혁신을 통한 인지도 상승, 대외경쟁력 강화, 다양한 판로확보 및 운영비 절감으로 실질적인 농업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가용한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둔포·영인농협의 서로에 대한 양보와 배려의 마음이 있었기에 2008년부터 시작된 RPC 통합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라며 "농정분야 5대 혁신과제인 ‘아산 쌀 생산성 혁신’의 첫 번째 목표를 양 조합장, 임원, 영농회장 덕분에 조기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노후화된 도정 시설의 현대화도 적극 지원해 고품질의 ‘아산 맑은 쌀’이 세계로 뻗어나가 농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이 증대하길 기대한다"라며 "그동안 RPC 통합을 위해 애써주신 둔포농협 이상록 조합장, 영인농협 박경순 조합장을 비롯한 양 지역농협의 임직원과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산시 농협 쌀 조합 공동사업법인’은 오는 10월까지 농림축산식품부에 법인 설립 인가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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