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현장서 마약·첨단장비 40여 점 등 압수
진주에서 첨단장비와 마약을 이용해 불법 사기 도박을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더팩트DB |
[더팩트ㅣ진주=강보금 기자] 최근 특수카메라 등 첨단장비와 마약을 이용해 사기 도박을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사기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총책 A(50대) 씨 등 9명을 검거해 이 중 4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6~7일, 10일 등 3일 동안 진주시 피해자 자택에서 도박판을 벌여 63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재력이 있는 범행 대상을 물색해 접근한 뒤 회당 수백만 원에 달하는 판돈을 걸고 속칭 '도리짓고 땡' 도박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도박에 이기기 위해 특수카메라를 장착한 옷과 비노출 송수신기, 판독용 모니터 등을 이용했다.
눈으로 식별할 수 없는 마킹 카드를 도박장에 비치하고 영상판독 기술자가 상대방 카드를 확인해 실시간으로 카드 정보를 선수에게 제공하는 방법을 썼다.
또한 피해자에게 마약을 탄 커피를 마시게 해 정신을 흐리게 하기도 했다.
경찰은 범죄 현장에서 마약과 첨단장비 40여 점, 카지노 칩 300여 점, 현금 6000만 원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을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마약 상선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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