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농생명클러스터, 'RE100 산단'으로…김태흠 지사 "탄소중립경제 선도 모델"
입력: 2024.07.08 14:48 / 수정: 2024.07.08 14:48

충남도, 예산군·충개공·서부발전·미래엔서해에너지 등과 협약
계획단계부터 신재생 반영…태양광 등 통해 연 5256만㎾h 발전


김태흠 충남도지사(오른쪽)와 최재구 예산군수가 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RE100 산단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충남도
김태흠 충남도지사(오른쪽)와 최재구 예산군수가 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RE100 산단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충남도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8일 예산 삽교 일원에 조성 추진 중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를 계획 수립 단계부터 RE100 산업단지로 조성해 탄소중립경제 선도 모델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최재구 예산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박영수 미래엔서해에너지 사장, 박하석 한국전기공사협회 세종충남도회 회장 등과 ‘RE100 산단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태흠 지사는 "그동안 기존 산단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RE100 사업을 한 적은 있었어도 처음부터 RE100 산단을 신규 조성한 적은 없었다"며 "계획 수립 단계부터 RE100이 반영되는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는 탄소중립경제 선도 모델로, 우리나라 산단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탄소중립이 곧 충남 경제의 경쟁력"이라며 "충남은 적극적인 RE100 대응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들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지원하고, 친환경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와 예산군은 산단 실시계획 및 관리기본계획 수립 시 RE100 계획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 허용 업종 반영,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추진, 사업 부지 개발 및 인허가 등 행정적인 지원에 협력한다. 충남개발공사는 RE100 산단 계획 반영 시행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 기반 조성 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서부발전과 미래엔서해에너지는 2027년까지 870억 원을 투입,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 유휴 부지와 건물 지붕, 스마트팜 등에 42㎿급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생산하게 될 전력은 연간 5256만㎾h로, 예산 지역 내 주택(4만 호)이 1년 간 사용하는 전략량의 41% 또는 산업용 전력 1년 사용량의 6.5%에 달하는 규모다.

전기공사협회 세종충남도회는 RE100 산단 태양광 보급 사업 홍보 및 컨설팅 지원, 전기 안전관리 기술 지원, 사고 예방 활동 및 산업재해 예방을 지원한다.

RE100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사용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이다. 우리나라는 2021년부터 녹색 프리미엄 등 5개 이행 방법을 마련해 K-RE100을 시행 중이다. EU는 2026년부터 탄소배출량이 기준을 초과하는 수입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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