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방죽 정원 모습./시흥시 |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가 1960년대부터 포동 지역 조수를 막던 방죽을 주민 쉼터로 탈바꿈시켰다.
시흥시는 최근 신현역 인근 갯골생태공원 방향 하천변 유휴지에 주민들을 위한 쌈지공원을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시흥시에 따르면 쌈지공원을 설치한 장소는 1969년 농림부 기사 출신인 조성근 씨가 조수를 막기 위해 공유수면인 뻘에 설치한 곳으로, 당시 주민들로부터 ‘조방죽’이라 불리던 곳이다.
하지만 도시 조성에 따라 방죽의 유효성이 사라졌고, 신현역-갯골생태공원 구간을 이용하는 시민들로부터 더위 쉼터와 휴식 공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는 도비와 시비 등 예산 1억 2500만 원을 투입해 지난 6월까지 교·관목 6294주를 심고, 파고라 2곳과 벤치·의자 9세트를 설치하는 등 1440㎡ 규모의 쌈지공원을 조성했다. 또한 역사적 배경을 지닌 지명 사용을 활성화하자는 지역주민 의견을 반영해 공원 명칭을 ‘조방죽 정원’이라고 지정했다.
조방죽 정원은 하천과 들녘 등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도록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교목, 관목, 꽃 등을 혼합 식재해 시민에게 녹색 쉼터를 제공한다.
조방죽 정원 모습./시흥시 |
강송희 시흥시 녹지과장은 "조방죽 정원을 통해 시민들의 여가 활동과 건강한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주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찾고 싶은 녹색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