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폐기물 처리장 설치 철회 촉구
"끝까지 주민편에서 싸울 것"
전북자치도 완주군의회 최광호 의원. /완주군의회 |
[더팩트 | 완주=이경선 기자] 전북도 완주군의회 최광호 의원이 완주에 폐기물 처리장이 연이어 들어서는 것을 두고 "청정 완주가 환경 문제로 병들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6일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태어나고 자란 내 고향 완주가 몇 년전부터 환경 문제로 꾸준히 고통받고 있다"며 완주지역에서 연이어 이슈가 되고 있는 폐기물 처리장 문제를 꼬집었다.
최 의원은 "의료폐기물 소각장, 봉동읍 광역폐기물 매립장, 비봉면 보은 매립장, 배매산 매립장, 상관면 폐유리, 봉동읍 은진산업 가연성 폐기물 등 잘못된 판단으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고 다시 되돌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 상처도 아물지 않고 아픈데, 또 내 고향 완주가 아플 위기에 처해 있다"며 "(봉동 폐기물 민간 소각장 설치가 현실화 되면) 잘못된 판단으로 우리는 또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시작됐다. 많은 사람들이 관계가 있지만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일각에서 봉동 민간 소각장 설치에 일부 지역 유지들이 관여됐다는 의혹을 겨냥해 말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그래도 끝까지 반대를 위해 싸우겠다. 완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주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인근에 폐기물 민간 소각장 설치가 예고되면서, 사업자와 봉동읍 주민들간의 심각한 갈등과 마찰을 빚고 있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달 28일 업체 측에 폐기물 민간 소각장 처리 시설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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