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이름 부끄럽다"…전진숙 의원,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철회 촉구
입력: 2024.07.05 10:03 / 수정: 2024.07.05 11:30

"홍어족, 518 폭도 등에 좋아요 누른 이진숙 극단적 극우 성향"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SNS의 혐오발언에 좋아요를 누르는 등 극단적 극우 편향성을 가진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을 비판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더팩트 DB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SNS의 혐오발언에 좋아요를 누르는 등 극단적 극우 편향성을 가진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을 비판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더팩트 DB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광주 북구을)이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전 의원은 5일 성명서를 통해 "이 후보자가 SNS에 게시된 ‘무고한 시민들조차 폭도들의 선전선동에 의해 사망자가 속출했다’, ‘홍어족들에게 유리한 해석으로 광주 사태를 악용한다’ 등의 혐오 표현에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드러났다"며 "평소 본인의 극단적 극우 성향을 감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으로 부끄럽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지명한 방통위원장 수준이 입에 담지도 못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보고를 앞두고 김홍일 방통위원장이 자진 사퇴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했다. MBC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방송 민영화 밀실 추진과 노조 탄압 연루 의혹을 받았고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엔 보도본부장과 대전 MBC 대표이사를 지냈다.

전 의원은 "이 후보자의 편향된 인식으로 방통위원장으로 정치적 중립성을 지킬 수 있다고 없다"면서 "윤 대통령은 이 후보자 지명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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