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까지 원데이 클래스 참가자 모집
익산만경강문화관./익산시 |
[더팩트 | 익산=홍문수 기자]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오롯이 간직한 만경강의 지난 역사와 자연, 문화를 주제로 한 전시·체험전이 관심을 끈다.
익산시는 익산만경강문화관에서 오는 20일까지 익산시 관광 마스코트 '마룡이'가 그려진 티셔츠를 만드는 원데이 클래스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2022년 3월 개관한 익산만경강문화관에서 만경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고유의 문화와 변천사 등 지역이 품어 온 내밀한 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있다.
만경강 발원지는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원등산 밤샘이다. 이 샘물이 서쪽으로 흐르며 여러 개울과 포개지다 결국 커다란 강을 이룬 것이 바로 만경강이다.
'만경'은 넓은 들을 뜻하는 말인데, 실제 만경강은 호남평야 넓은 들을 가로지른다.
1관 역사관에서는 신석기부터 일제강점기를 지나 현대까지 흐름에 따른 만경강의 변천사를 볼 수 있다.
과거 만경강은 곡창지대인 호남에서 난 곡식을 운반하는 수운 교통로 역할을 했다.
만경강 일대의 비옥한 토지는 이곳에 터를 잡은 사람들에게 풍요를 선사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수탈의 고통을 당해야 하기도 했다. 역사관에서는 만경강에서 이뤄진 일제 강점기 수탈 과정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했다.
2관 자연관은 만경강의 생태와 자연을 주제로 이뤄진 곳이다.
자연관에 들어서면 만경강의 사계절을 담은 영상을 통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상호작용 체험인 '만경강의 야행'은 아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바닥에 발을 구르며 가상 공간에 물결을 만들고 물고기도 잡아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20여 개 습지가 분포하는 만경강 유역의 모습과 동식물을 소개한다. 다양한 야생동식물 보호종의 서식처이자 보전지역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습지가 위치한 다양한 생물상을 지닌 생태의 이야기를 알아볼 수 있다.
3관 문화관에서는 만경강의 역사와 문화, 시민들의 휴식처로 자연이 넘치는 자전거도로 등 현재의 만경강을 보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실내자전거를 타고 달리거나, 가상 패러글라이딩으로 만경강 자연을 체험해보는 특별한 경험도 준비돼 있다.
아름다운 만경강과 노을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옥상 전망대와 야외 휴식 공간은 만경강을 따라 달리는 자전거족에게도 인기다.
특히 만경강문화관은 유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체험 가능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매주 운영하며 관람객 발길을 끌고 있다.
만경강 산책로를 함께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부터 식물 세밀화 그리기 수업, 친환경 가죽가방 만들기, 반려식물 심기, 테라리움 만들기 등 종류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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