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3일 대구를 방문해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비공개 대화 후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가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를 방문,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 "여당과도 협치하면서 무게감과 안정감 있는 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3명(윤상현, 나경원, 윈희룡)이 모두 대구를 방문한 가운데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도 대구를 방문했다. 허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지고 민생현안 탐방과 당원들을 만난다.

홍 시장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허 대표는 "홍준표 시장님과 대화는 비공개 대화여서 구체적인 내용을 얘기하기 애매하다"며 "2년 동안 많은 일을 하셨고 이제는 마무리 짓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는 말씀과 정치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안정감과 협치라는 너무나 상식적인 말씀을 드릴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며 "지금 국회가 문을 연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상식을 초월할 만큼 망가졌다. 이런 상황에서 (당대표 후보들이) 싸울만한 일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답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갈 수 있는 무게감과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며 "그래서 야당과도 대화하면서 협치할 수 있는 그런 대표가 필요하다. 그것이 대한민국을 위해서 행복한 일일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기존에 전당대회 하듯이 싸울 때가 아니다. 현실을 돌아보는 후보 네 분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3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윤상현, 나경원, 원희룡 후보는 대구를 방문해 각자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저녁에는 함께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tktf@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