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경기본부 "생존권 위협…공무원 임금 31만 3000원 인상하라"
입력: 2024.07.03 11:50 / 수정: 2024.07.03 11:50

정액 급식비 8만 원·직급 보조비 3만 5000원·하위직 정근수당 인상도 촉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는 3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무원 임금 기본급 31만 3000원 정액을 인상하라고 촉구했다./진현권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는 3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무원 임금 기본급 31만 3000원 정액을 인상하라"고 촉구했다./진현권 기자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는 3일 "공무원 임금 기본급 31만 3000원 정액을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전공노 경기지역본부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생활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임금 인상률로 인해 공무원의 실질임금은 매년 삭감돼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공직사회의 미래인 청년공무원들도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 때문에 공직을 떠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태성 전공노 경기지역본부 화성시지부장은 "2024년 공무원 임금은 2.5%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공무원 보수위원회의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정부의 폭거"라며 "이런 공무원 인건비는 5년 차 미만 하위직 공무원의 퇴직률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최 지부장은 "공무원 노조는 2025년 공무원 임금 31만 3000원 정액 인상을 요구한다. 이는 최근 3년간 실질임금 감소분과 2025년 물가 인상률을 합한 8.1%를 전체 공무원 평균 급여에 반영한 금액이다. 9급 1호봉 기준 16.7% 인상이다"며 "아울러 점심값 1만 원을 위한 정액 급식비 8만 원 인상, 직급 보조비 3만 5000원 인상, 하위직 정근수당 인상을 요구안으로 정했다. 이는 현상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요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무원노조는 6급 이하 직급 보조비 3만 5000원 인상을 함께 요구한다. 지난해 공무원 보수위원회에서 직급 보조비 2만 원 인상에 합의했음에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공무원 노동자의 사람다운 삶을 위해 정부는 내년 공무원 임금을 인상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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