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준공식, 배관 길이만 2.34km
광주 남구 대촌동 도금마을에 LPG 소형 저장탱크 보급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그동안 등유 등을 주연료로 사용했던 주민들의 불편함이 해소될 전망이다. 사진은 도금마을 LPG 소형 저장탱크 / 광주 남구 |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광주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이었던 도금마을 LPG 소형 저장탱크 보급 사업이 1년 6개월여 만에 마무리되어 그동안 등유 등을 주연료로 생활했던 주민들의 불편함이 해소될 전망이다.
남구는 도금마을 LPG 소형 저장탱크 보급 사업 준공식이 오는 8일 마을회관 앞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광주 남구 대촌동 도금마을은 50여 세대가 모여 사는 곳으로 그동안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 주민들은 등유 등을 주연료로 사용하며 생활했다.
남구는 마을주민의 연료비 절감과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공모사업에 참여 지난 2023년 1월부터 LPG 소형 저장탱크 보급 사업을 전개했다.
도금마을에는 18개월여 만에 LPG 공급을 위한 배관망 길이만 2.34㎞에 달할 만큼 촘촘하게 구축됐다.
LPG 공급망의 거점은 마을 들머리에 있는 마을회관이다.
마을회관 앞마당에 설치한 LPG 소형 저장탱크 2기를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 북쪽으로 제각각 흩어져 있는 모든 세대를 연결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루트 체계를 완성했다.
해당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마을주민들은 연간 35~40% 가량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인 가족의 1년간 등유 사용량은 약 708리터로, 연료 비용만 105만 7752원 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도금마을 주민들의 한해 연료비는 정부 자료와 그동안 등유 가격 상승 등을 고려했을 때 가구당 최소 37만 원 이상의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남구 관계자는 "도금마을 주민들께서는 매번 등유 연료를 주문하는 불편을 덜게 됐다"면서 "도시처럼 가스도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공급받을 수 있어서 농촌에서의 삶의 질도 크게 향상될 것이다"고 말했다.
kncfe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