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정도희 의장 "제9대 전반기 후회 없는 의정활동 펼쳐"
입력: 2024.07.02 16:53 / 수정: 2024.07.02 16:53

각종 연구모임·간담회 등 활성화…의원 역량 강화

천안시의회 정도희 의장이 2일 의장실에서 전반기 2년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천안시의회
천안시의회 정도희 의장이 2일 의장실에서 전반기 2년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천안시의회

[더팩트ㅣ천안=박월복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 제9대 전반기 의장을 마무리하는 정도희 의장은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며 열심히 달려온 2년이었다"고 2일 밝혔다.

그는 전반기 성과로 '의회 업무 매뉴얼'을 제작, 활용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했고, 각종 연구모임·간담회 등을 활성화했으며 시민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화음’을 개최해 대의 민주주의의 한계를 보충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도희 의장과의 일문일답.

-천안시의회 제9대 전반기 의장 마무리 소회는

지난 2년간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신 천안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제9대 천안시의회 전반기는 자치분권 2.0 시대를 맞아 생긴 변화를 정착시키고자 애쓴 시간이었다. 의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 의원들과 소통하고 각종 연구모임·간담회 등을 활성화해 의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했다.

또한 지역의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각종 건의안과 결의안도 채택하는 등 천안시의회 본연의 임무를 잊지 않으면서 타 자치단체와의 관계 강화에도 힘썼다. 앞으로 남은 하반기도 천안시의원으로서 시민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고 후회 없는 의정활동을 하겠다.

정도희 천안시의회 의장이 시민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화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천안시의회

정도희 천안시의회 의장이 시민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화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천안시의회

-제9대 전반기 의회 운영 주요 성과는

첫 번째 성과로 ‘도희와 함께하는 브라운 백 미팅’을 통해 직원들과 식사와 차를 같이 하면서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고충을 직접 듣고 조직문화를 바꿔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두 번째로 의회의 주요 업무를 담고 있는 ‘의회 업무 매뉴얼’을 제작해 사무국 직원 인사 이동 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의원들이 의회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세 번째 시민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화음’을 개최해 대의 민주주의의 한계를 보충하고자 했다. 두 번의 토크콘서트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지역 현안에 대한 질문과 건의사항에 대해 의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짜인 각본 없이 생생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을 수 있었던 자리였고 칭찬과 질책 그리고 건의사항 모두 의정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

천안시의회 정도희 의장이 천안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안시의회

천안시의회 정도희 의장이 천안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안시의회

-집행부 견제와 협치에 대한 견해는

K-컬처박람회·흥타령춤축제 등의 행사를 성료하고 천안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지정,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 투자 유치 등의 업적을 이루어낸 집행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특히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그러나 청원경찰 횡령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아직도 부패와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 남아 있어 집행부는 이에 철저히 대응해야 할 것이며 일부 민원 처리 과정에서는 보신주의 대신 적극행정을 펼쳐주었으면 한다.

의회는 이러한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본연의 임무인 견제와 감시를 통해 천안시가 수행하는 사업들이 공정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

의회 내부에서 문제가 생길 때는 의장·부의장, 양당의 원내대표가 4자 회담을 개최해 일차적으로 해결해 보려 했고 의장단 회의를 통해 소통하며 협치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두 당이 대립했던 경우도 있지만 당을 떠나 시민들을 위한다는 목표는 시의원들 모두 같기 때문에 서로 대화를 통해 의견을 조율하고 협치로 돌아와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있다.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성과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시행으로 시장이 가졌던 의회 직원 인사권이 의장에게 부여됨에 따라 의회가 직접 직원을 임용할 수 있게 됐다.

인사권이 독립된 후 최초의 5급 사무관 승진이 있었고 정책지원관을 선발해 의원들 곁에 배치함으로써 의정활동을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아직 의회의 조직권은 가지고 있지 않아 완전한 독립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집행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의회의 조직권을 완전히 가져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현재로서는 주어진 권한 내에서 최대한 공정하고 효율적인 인사를 통해 사무국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업무의 효율을 높여가고 있다.

-천안시 발전과 시민 행복에 대한 견해는

현재 인접 도시들에 비해 천안시의 발전이 정체돼 있다. 우선 구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봉서산 활용과 경부선 지하화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종축장 이전 부지에 모빌리티 첨단 산업단지와 뉴타운 조성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야 한다.

또한 소규모 문화 공연 공간의 확충과 도심 하천 주변 개발로 시민들의 삶을 질을 높여가야 한다.

-제9대 후반기 의회 운영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여야가 화합하고 오로지 시민을 위해서 일하는 의회가 됐으면 좋겠다. 천안시가 시행하는 사업들에 대해 방향을 제시해 주고 시민과 같이 호흡하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시정에 반영할 수 있는 의회가 되기를 바란다.

-천안시민에게 한 마디 한다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충실히 해주시는 시민들이 있기에 천안시는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천안시의회는 이러한 시민의 든든한 힘이 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9대 후반기에도 또다시 새롭게 시작하겠다. 많이 응원해 주시고 질책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tfcc2024@tf.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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