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이 '일일 요양보호사'로 나서 어르신의 손, 발을 주무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안양시 |
[더팩트|안양=김원태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민선8기 2주년과 요양보호사의 날(7월 1일)을 맞아 '일일 요양보호사'로 나서 관련 업무를 체험했다.
2일 안양시에 따르면 최 시장은 전날 오전 11시 붉은색 요양보호사 유니폼을 입고 안양시만안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어르신들의 혈액순환 개선과 심신 안정을 위한 안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최 시장은 어르신과 인사를 나눈 뒤 마주 앉아 손과 팔을 안마하면서 "어르신 시원하신가요. 오늘 마사지 받으시고 여름철 무더위 건강하게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어 점심시간에 맞춰 앞치마와 위생모를 착용하고 정성스럽게 준비된 음식을 배식했다. 배식을 마친 뒤에는 전국요양보호사협회 안양지회 관계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시 관내에는 이 센터를 포함해 주야간·단기보호센터 39개, 노인의료복지시설(요양원 등) 41개, 재가장기요양기관(방문요양·목욕 등) 180개 등 260개의 장기요양기관이 있다. 이들 시설에서 일하고 있는 요양보호사는 7411명에 달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전국요양보호사협회 안양지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양시 |
최 시장은 "오늘 체험은 수많은 요양보호사 업무의 일부지만 그 노고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노인복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요양보호사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돌봄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돌봄에 공백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양시노동인권센터는 전국요양보호사협회, 요양보호사교육원, 재가방문요양센터, 안양시노사민정협의회 등과 함께 노인돌봄노동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회의를 오는 4일 열어 요양보호사 처우, 사회적 인식 문제 등을 논의한다.
또한 오는 29~31일에는 돌봄노동자 누구나 수강할 수 있는 노동권익교육(노동법·직무스트레스 해소·노동인문학)을 온라인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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