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교육감 2년…현장 교사들 "학교 현장 의견 충분히 반영 못해"
입력: 2024.07.01 16:20 / 수정: 2024.07.01 16:20

전교조 광주지부 교사 500명 설문조사 실시
예산운영, 수업과 생활지도, 교육활동보호 등 모든 항목 전반적 부정평가


전교조 광주지부가 지난 2년 이정선 교육감 정책에 대해 현장 교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항목에서 부정적 평가가 나왔다고 밝혔다. 사진은 광주시교육청 전경 / 더팩트 DB
전교조 광주지부가 지난 2년 이정선 교육감 정책에 대해 현장 교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항목에서 부정적 평가가 나왔다고 밝혔다. 사진은 광주시교육청 전경 / 더팩트 DB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취임 2주년을 맞는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에 대해 학교 현장의 평가는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교조 광주지부가 교사 500명에게 이 교육감 2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육감의 정책과 업무 수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하게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설문에 응답한 교사 중 82%는 이 교육감에 대한 부정적 평가로 ‘학교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를 선택했다. 세부적으로 획일적 정책, 소수만을 위한 정책, 예산 편성 문제 등에 불만이 많았다.

교육활동 보호 및 학생 인권 호보도 미흡하다고 답한 교사들이 68.4%를 차지해 이 교육감이 강조한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 않겠다’며 추진하는 정책이 현장 교사들 사이에서는 외면당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외에 △교사 업무 과중 및 교육활동 지원 부족함(80%)△예산 운영에 대한 불만도 높은 응답률을 보여 현장 교사들은 지난 2년 이 교육감의 대부분의 정책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견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현장 평가에 대해 광주지부는 오는 4일 전일빌딩 4층 중회의실에서 ‘내부에서 바라본 광주교육’이라는 주제로 ‘광주시교육청 이정선 교육감 취임 2주년 광주교육평가회’를 가질 예정이다.

광주지부 관계자는 "교사 500명,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정선 교육감 지난 2년 정책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 볼 것"이라며 "시교육청이 전체 교사들의 의견을 대변하기 어렵다는 변명 대신 적극적인 소통을 해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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