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가구에 도배·장판·단열 공사하며 '시민행복' 약속
송도 ㈜와이지-원 방문해 직원들의 출산과 육아의 어려움에 귀 기울기도
유정복(가운데) 인천시장이 1일 인천의 대표 중견기업 와이지-원을 방문해 직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인천시 |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취약계층 집수리 봉사로 민선8기 후반기 시정업무를 시작했다.
유정복 시장은 1일 인천시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미추홀구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2009년부터 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재능나눔 사랑의 집 가꾸기 사업'은 집수리가 필요한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가구에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도배, 장판, 싱크대, 창문, 화장실, 전등 등을 수리해 주는 재능나눔 봉사활동이다.
이날 집수리 가구는 독거노인 다세대 주택으로 벽지와 장판이 훼손되고 노후된 내벽은 보온에 몹시 취약해 지역사회의 도움이 시급한 곳이었다.
유정복 시장과 오성집수리봉사단 등은 낡은 장판 및 벽지 전면 교체, 단열 시공 등 어르신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 전반을 정비했다.
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도 봉사에 참가한 자원봉사자들은 "저희의 기술을 활용해 어르신에게 편안하고 따듯한 집을 선물해 드릴 수 있어서 보람을 느끼며 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민선8기 출범 첫날 어르신 배식봉사에 참여한 데 이어 봉사현장을 다시 찾은 유정복 시장은 "봉사의 기쁨과 나눔의 가치를 알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헌신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민선8기 후반기는 전반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의 마음으로 시민행복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집수리 봉사에 앞서 유정복 시장은 송도에 위치한 와이지-원(대표이사 송호근)을 방문해 품질 측정실에서 생산 제품에 대한 성능 측정실험을 함께 실시하고,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유정복 시장은 직원들의 결혼과 출산, 육아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어려움에 귀를 기울였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를 저출생으로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사업을 발표하고 정부에도 출생 정책의 대전환을 촉구했었는데, 인천시의 이런 선도적인 노력들이 정치권은 물론 정부의 정책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시민 개개인은 물론, 기업들도 미래를 꿈꾸며 행복할 수 있는 체감 사업들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와이지-원은 1981년에 청천동에서 중소기업으로 창업해 1997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지금은 5개 대륙에 33개의 해외법인을 거느리고 60여 개 나라에 수출하며, 매출액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세계적인 절삭공구 제조 기업으로 성장한 인천의 대표 중견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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